윤석열 정부의 장관들이 여야 대결에서 전면전에 나서고 형국이다. 정치적 현안과 관련한 공세에 오히려 야당의 ‘문제’를 지적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서고 있다보니 여당 내부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국정을 운영하는 국무위원으로서 지나치게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정치권 곳곳에선 우려가 나온다.27일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발단은 전날(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였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코인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김 의원의 해명이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사안의 본질을 흐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이유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16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김 의원도 정말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보는 게 지금 ‘내가 잘했다’, ‘억울하다’, ‘별거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국민들하고 싸우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 14일 당에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4‧7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상임위원회 배치 논란이 일단락됐다. 강 의원의 국회 국방위원회 배치를 반대해 온 국민의힘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윤재옥 원내대표를 국방위에 배치하기로 하면서다. 윤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의 1희망이 정무위”라며 “정무위로 보임을 하고 정무위에 있는 제가 국방위로 가기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중으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7일 전북 전주을 재‧보궐 선거를
국회의장 선출에 극적 합의를 이룬 지 하루 만에 여야의 갈등 불씨가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회 정상화’의 공(功)이 자신들의 ‘양보’ 덕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조속한 원 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천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앞선 협상에서 최대 ‘난관’이었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여전히 힘을 싣고 있다. 본격적인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5일 국민의힘은 전날(4일) 국회 의장단 선출에 자신들의 역할이 컸음을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카카오의 지난 5년 간의 계열사 증가율이 대기업 전체 평균의 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를 향한 정치권의 공세가 예상되고 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의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의 계열사는 대기업으로 편입된 지난 2016년 대비 162% 오른 11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년간 71개 대기업의 계열사 증가율 중 최대치다.타 대기업과 비교할 때 이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업집단포털에 따르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그간 공석이었던 야당 몫의 부의장 자리가 채워지면서 의장단이 본 모습을 갖췄다. 여야의 재분배 합의에 따라 야당 몫 상임위원장 자리도 채워지면서 1년 3개월 만에 국회 원구성이 정상화 됐다. 여야는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총 245표 중 찬성 231표로 정 의원을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지난해 21대 국회 개원 당시 정 의원은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에 내정됐지만, 원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극심해지자 부의장직을 거부했다. 여야는 지난 7월
여야는 28일 회동을 갖고 국회 부동산특위와 정치개혁특위를 비롯한 4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는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상임위원장 분배를 비롯한 국회 운영 전반에 관한 협의를 가졌다. 여야는 회동 결과 △예결특위 구성 △국회 윤리특위 활동 기한(6월 30일) 연장 여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위 구성 문제를 추후 논의키로 했다. 또 국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21대 국회 개원 당시 여야가 법사위원장직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꿰찼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어떤 상임위원장 자리도 맡지 않겠다고 했고, 결국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최근 민주당은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에 박광온 의원을 내정한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민주당이 민의를 받들어 법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실타래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중대재해법 촉구 농성을 이어 온 정의당은 전격 단식에 돌입하며 ‘사생결단’을 각오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중대재해법 연내 처리를 확실하게 약속하지 않으면서 양당의 갈등도 첨예해지는 모양새다.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법 처리 촉구를 위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단식 농성에는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산재 피해자인 고(故)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과 고(故) 이한빛 PD 아버지인 이용관 한빛센터 이
미래통합당이 176석 거여(巨與)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맞서 장외투쟁 카드를 만지작거렸지만 당분간 원내투쟁에 집중할 요량이다.다만 일각에서는 통합당이 결국 원내투쟁으로 민주당에 대응할 작정이었다면 앞서 상임위원장 전석을 포기한 강수가 패착으로 귀결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길에서 외친다고 해결 안 돼” 30일 통합당은 전날(29일)에 이어 국회에서 이틀 연속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대여 투쟁방안을 논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장외투쟁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가능성을 닫지 않을 것”이라며 장외투쟁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8일 각 상임위원회에 배정된 자당 의원들에게 “아쉬워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통합당은 지난 6일 국회 의사과에 소속 103명 의원들에 대한 21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 재배정 명단을 제출한 바 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상임위 배정에 대해 지망과 전문성, 지역·선수별 안배 고려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만족스럽지 여기지 못하는 의원들이 많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경험에 비춰보면 처음에 그렇더라도 차차 지나면 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7일 더불어민주당과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재협상 문제와 관련해 “상임위 7개를 저희들이 돌려달라고 할 일도 없고, 민주당이 돌려준다고 해도 저희들은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를 원위치로, 원래대로 야당 몫으로 하는 것, 혹은 최소한 전후 관계로 나눠맡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그 점에 관해 발상의 전환이 없으면 원 구성은 이대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이 6일 국회 복귀를 공식화했다. 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 결렬로 의사일정 보이콧을 이어왔으나 이날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상임위원 명단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대여(對與)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통합당은 1차전이나 다름 없었던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전 상임위원장을 포기하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법제사법위원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당의 인해전술 때문에 무위로 돌아갔다. ‘민주당 독재’를 슬로건으로 내건 대국민 여론전도 시원치 않았다.오히려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까지
미래통합당이 늦어도 내주 중에는 국회에 복귀할 전망이다. 통합당은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운영 방식에 반발해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기조를 이어왔다.17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4일) 하루 전인 3일 본회의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통합당은 본회의에 불참할 예정이다.통합당은 여당의 3차 추경 처리 이후 다시 소집될 임시국회에 등원해 본격적인 대여(對與)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개원 협상에서 사실상
미래통합당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일방 선출 및 자당 의원에 대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대해 격분했다.민주당은 전날(29일) 본회의에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전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다. 이에 반발한 통합당은 민주당 주도의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당분간 이어갈 계획이다.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여당과 어떠한 합의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최형두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사위원장은 국회 속의 작은 국회, 야당이 가질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포기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통합당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 여부와 별개로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하기 전 추가 협상은 없다는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 결렬 후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통합당은 법사위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차라리 민주당에 전 상임위를 넘겨 국회 운영의 책임을 전적으로 여당이 지도록 하자는 계산으로 보인다.18개 상임위를 교섭단체 의석 비율로 배분하면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초강수를 두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통합당은 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단독 선출을 철회하고 야당 몫으로 다시 넘기든지 아니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든지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최근 민주당이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자 이에 사의를 표명한 후 전국의 사찰을 돌며 잠행 중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언론을 통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다 가
17일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당내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이다.북한이 전날(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북 안보 위협이 촌각을 다투고 있어 더 이상 여야 갈등으로 국민 걱정을 심화시키고 국익에도 반해선 안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다만 통합당은 당분간 보이콧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하태경 “민주당 폭거보다 국민 안전이 더 중요”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의 독단적 상임위원장 선
여야가 12일 제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에 실패했다. 체계·자구심사권을 가진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뒤인 15일을 최종시한으로 제시했다. 여야가 주말 내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가적 위기가 심각하고 민생이 절박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의장 주재 하에 양당 대표가 만나 협상해왔다.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고 타결을 기대했지만 최종 합의
여야가 원 구성 협상에 앞서 ‘상임위원 정수개정 특별위원회’를 설치한 가운데 특별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정의당이 비교섭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비교섭단체 유일한 참가자로서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의도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상임위 정수개정에서) 비교섭단체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8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회상임위원회 의원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 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하며 특위 설치를 본격화했다.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