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발사주’ 사건 수사 중 허위 보고서을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했다. 야권에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를 외치며 검찰의 조직적 은폐를 주장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공수처 수사3부(김선규 부장검사)는 20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이희동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검사가 고발된 사건을 배당받았다. 이 부장검사는 ‘고발 사주’와 관련,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담당했다.◇ 공수처 수사 착수 배경검찰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2020년 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후보는 “손준성 검사에게 이러한 지시를 할 이유도 없고 한 사실도 없다”며 거듭 강조했다.윤 후보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손준성 검사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다. 손 검사는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검찰총장의 손발이 된다는 점에서 윤 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의 영장을 재청구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공수처를 맹비난했다. “인권은 팔아먹고 여권의 ‘구속 사주’라도 받았나”라고 지적했다.김병민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평을 내고 “여당 대표가 강제수사를 언급하자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연이은 여당 대표의 수사 독촉에 성명 불상 투성이 누더기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더니 대선 100일을 앞두고 성난 민심이 공개되자 ‘기습 구속영장 재청구’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공수처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조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이어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소환했다.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3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손 검사와 공모해 두 차례에 걸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공수처는 앞서 2일 손 검사를 소환해 12시간 이상의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공수처는 손 검사를 상대로 김 의원
지난해 검찰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국회를 넘어 청와대까지 번졌다.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정원장의 만남을 두고 ‘박지원 게이트’라며 야권이 공세를 펼쳤고,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 내부에 비호 세력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경선 국면에 들어서면서 청와대와 정부부처에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치열한 대선 경선 국면에서 청와대에 불똥이 튀자 난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와 선긋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 측은 손 검사가 ‘윤석열의 최측근’이 아니며 오히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가까운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최근 윤석열 전 총장 재직 시절이던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당시 서울 송파갑 후보였던 김웅 현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범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는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