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았다. 공보문화원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의 안내로 분향소에 들어갔다.윤 대통령은 묵념을 한 후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故) 아베 신조 전(前) 총리 님의 명복을 기원한다. 유족과 일본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썼다. 이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자민당 총재가 신임 총리로 선출되자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미·중·러와의 외교 관계 강화를 거론했지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고려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해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후임으로 사실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확정되면서 한일 관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자민당은 지난 14일 도쿄도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스가 장관을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 그는 오는 16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정식으로 제99대 총리로 선출돼 ‘스가 요시히데 내각’을 공식 발족한다. 스가는 압도적인 표를 얻어 총재에 당선됐다.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자민당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 대표 141명 등 총 535명이 투표를 했고, 스가는 유효투표 5
아베 신조의 총리직 사퇴로 악화일로였던 한일관계가 새 국면을 맞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가 정상이 교체될 경우 외교정책을 재점검하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본은 현재 자유민주당(자민당) 집권 체제 상태이므로 한국과의 관계가 획기적으로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 한일관계 복원 어려운 이유아베 총리는 지난 28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아베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자 즉각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새로 선출된 일본 총리 및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건강 이상설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베 총리의 정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건강 이상설에 대한 입장이다. 최근 아베 총리가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대학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체류한 것이 알려지면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으며, 사전 질의내용 조정 없이 100%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은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검찰개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등을 들을 수 있었
우려됐던 북한의 크리스마스 군사 도발은 없었다.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의 보도는 일상적이었고, 올해 말에 개최하기로 했던 노동당 전체회의 등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북미협상의 판 자체를 깨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아울러 23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에 주변국들이 한 목소리를 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암시하는 북한의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은 지난 3일 리태성 외무성 부상의 표현에서 시작됐다. 리 부상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중국 청두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는 만난 것은 취임 후 6번째이며, 공식 정상회담은 지난해 유엔총회를 계기로 성사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특히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 속에서 열려 대내외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일본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반발해 일부 전략물자에 대해 수출규제에 나섰고, 나아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바 있다. 우리 측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7회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자유무역 질서의 확산을 강조했다. 한중일 FTA와 RCEP(역내경제동반자협정) 등을 통한 자유무역의 확대가 미래 불확실성을 낮추고 저성장국면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요지다. 국내 산업경쟁력이 중국, 일본과 자유무역을 하더라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엿보였다.기조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시작된 1999년에 비해 3국간 인적교류는 4배, 교역은 5배, 투자는 12배 증가했다. 철강, 조선에서 첨단 IT 산업을 고도화했고, 분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에 수출시 개별허가를 받도록 한 3개 품목 중 포토레지스트에 한해 특정포괄허가 대상으로 규제수준을 완화했다. 오는 24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계개선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우리 정부는 일본의 규제완화를 환영하면서도 아직 “미흡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수출 통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일본정부가 자발적으로 취한 것으로서, 일부 진전으로 볼 수 있으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는 미흡하
문재인 대통령이 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 중국 청두를 방문한다.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해 3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 아베 총리 등과 양자회담도 추진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년간 이루어진 3국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3국간 협력의 제도화를 강화하고, 3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일본 언론들도 상당수 관심을 보였다. 아세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 입장에서는 한국과 아세안이 가까워 지는 게 달갑지만은 않은 일이다.일본의 주요 언론사는 한국의 ‘자유무역주의’와 ‘아세안 협력’ 부분을 중요하게 다뤘다. NHK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 북한과의 관계에서 과제를 각각 안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과의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어필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26일 오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강한 경계를 보였다. 미국은 물론이고 최근까지 수출규제로 한국과 마찰을 빚었던 일본을 겨냥한 측면도 있었다.기조연설에 나선 문 대통령은 “다가올 30년, 지금보다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평화를 향해 동행하고 모두를 위해 번영하는 상생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는 아시아의 협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로, 자연·사람·국가 누구도 배
“일본 정부가 한국에 사과한 적 없다”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청와대가 반박했다. 우리 정부는 공식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에 항의했으며 사과를 받았다는 것이다. 진실이 분명한 데, 일부 한국 언론과 일본 언론들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요미우리신문이 익명의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사과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보도했다”며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 측이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 측은 사과했다”고
일본 경산성이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 사과했다.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정지’ 관련 브리핑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을 브리핑한 것과 보도시점 합의를 어긴 것 등에 대해서다. 한일 외교장관 회의와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에 따른 조치였다. 24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소미아 연장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관련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대해서 깊은 유감”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한일 간 협상 진전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가 22일 오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를 조건부로 정지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규제에 반발해 진행했던 WTO 제소절차도 마찬가지로 정지하기로 했다.김유근 청와대 NSC 사무처장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일 양국 정부는 최근 양국 간의 현안해결을 위해 각각 자국이 취할 조치를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다”며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지소미아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2019년 8월 23일 종료 통보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하였으며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해를 표했다”고
미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을 위해 한일 양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측은 물론이고 일본 역시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며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0시를 기해 완전히 종료되며, 후후 재협상을 하기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 압박에도 움직이지 않는 한일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에 따르면, 중재를 자처하고 있는 미국은 일본을 상대로도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스틸웰 차관보가 이달 초
방한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만난 뒤 결과를 묻는 질의에 “환상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미 간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의 발언이어서 관심을 모았다.강경화 장관을 접견한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과도 청와대에서 만났다. 청와대는 6일 오후 늦게 브리핑을 통해 “양측은 지소미아, 방위비분담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동맹 현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청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세안+3 정상회의를 앞두고 11분 간 환담한 것과 관련, 한일 모두 주요 기사로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 다만 한국이 ‘우호적 분위기’와 '대화'에 방점을 찍은 반면,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관련 자신들의 ‘원론적 입장’을 강조했다. 4일 오전 양 정상의 환담 직후 브리핑을 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며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관계의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단독 환담자리를 가졌다. 환담은 약 11분 동안 진행됐으며 양 정상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에 한목소리를 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정상들과 환담을 나눴고, 이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오전 8시 35분에서 8시 46분까지 11분간 단독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