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대형항공사(FSC) 이용객 수를 추월했다. 이는 2022년 연말부터 2023년 연초 각 사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LCC들은 올해도 설문 결과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공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LCC들은 새로운 항공기 도입 계획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선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국토교통부 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M&A) 과정에 암초를 만났다. 양사가 합병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지적하는 ‘항공화물 시장 독과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인 셈이다.그럼에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유는 화물사업부 매각이 ‘주주에 대한 배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합병은 불발되고, 최종적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이 파산 수순을 밟을 수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별도로 매각하고,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유럽 노선의 일부 슬롯(특정 공항 이착륙 배정 시간·횟수)도 포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양사 합병에 대해 유럽연합(EU)에서 경쟁 제한(시장 독과점)을 지적하며 제시한 추가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조치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차(車)·포(包) 다 뗀 반쪽짜리 합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EU 집행위원회(EC)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임의신고국 싱가포르, ‘경쟁법상 금지되는 거래 아님’ 통보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이 또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임의신고국 중 주요국가로 꼽히는 싱가포르 당국이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자국 경쟁법상 금지되는 거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통보해 당위성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8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과 관련한 해외국가 허가 과정에서 임의신고국가인 싱가포르 경쟁당국으로부터 ‘무조건적인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는 승인 결정문에서 “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조건부 승인’이란 잠정 결론을 내렸다. 공정위가 대한항공 측에 제안한 조건으로는 ‘슬롯과 운수권 재배분’이다. 두 항공사의 결합을 승인하되, 경쟁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건으로 ‘시간당 최대 이착륙 횟수(슬롯)’를 줄이고 ‘일부 독과점 국제선 노선’을 국내 타 항공사와 나누는 것을 요구한 것이다.이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이지만,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는 그간 대형항공사(FSC)가 독과점하던 노선
해외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행객에 대해 격리 조치를 면제하고 나서 조만간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러한 조치에 발맞춰 국제선 항공편을 편성하는 등 점차 날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먼저 제주항공이 지난 8일 인천∼사이판 정기 노선을 운항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펜데믹 사태 이후 사이판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반납하고 해당 노선에 대해서는 월 1∼2회 부정기편을 운항했다. 지난 8일 운항한 인천∼사이판 항공편은 앞서 부정기편으로 계획돼 있던 것이었으나
한반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지지부진하다. 현재 국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통하는 김해국제공항은 착륙 조건이 까다로운 공항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김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국 민간항공사 항공기가 공항 북측에 위치한 돗대산에 추락하면서 안전성 측면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한 김해공항은 원래 군 공항이라 이착륙 시 연착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이러한 문제 때문에 부산·울산·경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김해공항을 대체할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KDB산업은행(이하 산은)과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산은 측은 아시아나항공 지원에 대해 한도 대출을 열어준 것이라며 ‘마이너스 통장’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산은과 수은의 이번 지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필요 시 최대 1조7,000억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은과 수은은 각각 내부 결정 기구인 신용위원회와 확대여신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추가 지원 안건을 의결했다
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고 수익은 올리는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 올해 ‘매각’이라는 최대 과제를 앞두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체질 개선을 위해 전 임직원이 비상경영에 동참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용 절감과 추가 수익 확보를 위해 각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단거리 노선 발굴 등 영업 경쟁력 강화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중국 노선의 회복세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7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보유중인 보잉 항공기를 점차 에어버스 기체로 대체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러한 행보는 에어버스 기종이 보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이 좋아 비용을 저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보유중인 항공기 대수는 총 74대다. 이 중 보잉 기체는 17대로 약 23%에 불과하다. 이 외 57대는 모두 에어버스 항공기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6일 에어버스 A350-900(이하 A350) 1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지난 6월 A350 1대를 도입하고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기내 어린이 응급 환자를 위해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 무사히 위기 상황을 넘긴 어린이 승객의 아버지가 아시아나항공에 감사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8일, 최모(만 8세, 미국 거주) 양은 한국 방문을 위해 엄마와 함께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OZ221편에 탑승했다.출발 후 약 1시간 30분이 지났을 무렵, 최양에게 갑작스런 고열과 복통이 시작됐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비상 상황임을 직감하고 곧장 응급 처치에 들어가 차가운 물수건으로 최양의 몸
아시아나항공이 제주국제공항 카운터 및 라운지의 새단장을 마치고 새로운 환경에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일, 제주국제공항 카운터 및 라운지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전 오픈했다. 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 사업과 발맞춰 진행된 아시아나항공 제주 사업장 리모델링은 체크인카운터, 발권카운터, 라운지뿐 아니라, 사무실, 교육장, 창고 등 일반지원 시설까지 포함해 대규모로 진행됐다.이로써 기존에 제주국제공항 터미널 서편에 위치했던 카운터와 라운지는 터미널 동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발권 및 체크인이 이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자본시장에 일대 혼란이 일고 있다. 올해부터 외부감사법이 개정됨에 따라 회계감사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는 기업이 늘어나는 모습이다.25일 한국거래소 등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중 22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곳 가운데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곳은 총 22곳(코스피 4곳·코스닥 18곳)으로 나타났다.코스피에서는 건설사인 신한이 의견 거절을 받았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폴루스바이오팜 등에서 한정 의견이 나왔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비적정 소식은 시장에 큰 충격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1일과 22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이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한정 의견을 받은 이유는 주로 충당금 추가 설정의 문제로 ‘운용리스항공기 반납정비 충당금’,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반영’,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에 있어서 엄격한 회계기준을 반영’한 결과”라며 “이는 회사의 영업 능력이나 현금 흐름과 무관한 회계적 처리상의 차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이 회계 감사법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2018년 충당금을 추가 설정할 경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박삼구(74)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배임 및 승무원 성희롱 등의 혐의를 벗게 됐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업무상 배임과 직장 내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삼구 회장을 지난해 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앞서 지난해 7월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 이어 ‘승무원 기쁨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박 회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를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아시아나항공은 15년간 LSG스카이셰프와 기내식 계약을 맺다가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