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필 서한을 통해 조의를 전달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각) 5시 40분부터 약 35분간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한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를 임명했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의 참모진으로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의회의 동의나 인사청문 절차 없이 바로 임명이 가능하다.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 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하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는 오랫동안 로버트와 오랫 동안 열심히 일해 왔다. 그는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브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직접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에는 리영길 총참모장 등 군 간부를 비롯해, 박봉주,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등 당 부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검증을 완료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8월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하셨다”며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이
트럼프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파로 통하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며 감쌌다. 볼턴 보좌관이 한 때 대북 선제공격까지 거론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 내 대북 기류가 상당히 긍정적임을 파악할 수 있다.31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 출연한 볼턴 보좌관은 “(도발 중단 약속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관한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빠른 시일 내 개최키로 했던 북미 실무협상은 아직까지 큰
북한이 25일 오전 강원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50km의 고도로 약 430km를 비행했으며 동해상에 떨어졌다. 한미 당국은 ‘단거리 미사일’로 판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북미 실무협상을 개최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추정 비행거리는 약 430km이고 고도는 50km로 잠정 평가한다”며 “두 번째 발사한 것은 비행 거리가 조금 더 긴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정보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분석 중이며
미 국무부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전체가 유엔 대북결의안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현재 미국은 북한과 협상을 계속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의 판단이 다르다는 질의에 “북한의 WMD 프로그램 전체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은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한반도 문제 해법으로 제시된 6자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6자회담 보다는 미국과 북한의 일대 일 협상이 우선이며, 북한 역시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게 볼턴 보좌관의 설명이다.28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볼턴 보좌관은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서 다른 국가들을 배제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도 “다자회담은 우리가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도 지금까지 미국과의 대화를 원했으며 그것을 얻어냈다”고 했다.중국과 러시아도 6자회담을 고집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강경파에 분류됐던 인물이다. CIA 국장 시절,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완성을 예측하고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창해왔다. 강경한 대응에는 대북제재 등 최대압박은 물론이고 군사적 옵션까지 내용에 포함돼 있었다.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폼페이오 장관이 매파로 꼽혔던 이유다.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CIA 국장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하자, 한반도 상황이 더욱 엄혹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전임 국무장관이자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거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미국 공식실무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안보보좌관 등과 차례로 만났다. 정상회담 일정에서 상대국 정상 외에 참모진들과 따로 접촉하는 것은 꽤나 이례적이다. 미국 행정부와 조야를 설득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일정으로 풀이된다.전날인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 도착해 여장을 푼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부터 숨 가쁘게 움직였다. 오전 9시부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접견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1일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의제를 조율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결과를 낙관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한미정상회담 전 대북특사 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현종 2차장은 “제 상대방인 쿠퍼맨과 대화가 아주 잘 됐다.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해서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는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일단 주요 의제에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정상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대북 추가제재안을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 없이 추진했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재무부가 추가 대북제재를 발표한 다음 날 트위터를 통해 철회를 지시한 바 있다.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재무부의 대북 추가제재안을 놓고 볼턴 보좌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설전을 벌였다. 멀베이니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볼턴 보좌관은 “내가 더 잘 안다”며 의견을 묵살하고 제재안을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사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정책과 관련해 불필요한 혼선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고, 일부 참모들과 생각이 다르며 무엇보다 부처 간 조율도 부족하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사례로 꼽힌 것이 추가 대북제재안 철회다. 앞서 21일(현지시각) 미 재무부는 대북제재를 피해 북한을 도운 중국 해운회사 두 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무부가 추가적인 제재를 발표했지만, 나는 오늘 제재 철회를 지시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재무부의 대북 추가제재안을 철회한 것을 두고 미 행정부 내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한 대북제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특정돼있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됐다.앞서 미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각) 유엔의 대북제재를 피해 북한을 도운 중국 해운회사 두 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외에 추가적인 제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무부는 추가적인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지만 나는 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인원이 일부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대북추가제재안 발표 직후 철수를 통보하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발표하자 바로 복귀한 셈이다. 연락사무소 복귀결정과 추가 대북제재안 철회 사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이 관계단절과 무력대치의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분명하다.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부소장은 그래서 “불씨가 남아 있다”고 표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북한은 실무급 채널을 통해 철수를 통보했다. 중요한 현안일 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에 결렬에 대한 상황파악을 마치고 본격적인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비록 하노이 협상이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북미 양측이 생각하는 비핵화 방식에 대해 이해했고 다음 협상을 기약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는 북한과의 물밑 접촉 등을 통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합의안을 도출해보겠다는 방침이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작년에 우리가 북미 간의 대화를 견인했고 또 6.12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발언을 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관영언론 등이 아닌 당국자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존 볼턴 보좌관 등 강경파를 내세워 ‘일괄타결’을 촉구하는 미국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15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부상은 외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거나 이런 식으로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미국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황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하노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북미 양측은 다음 스탭을 위한 내부 의견 조율과 메시지 발신을 시작하고 있다. 하노이 회담 자체의 결과물은 없었지만,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협상국면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성과는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포스트 하노이 체제’라고 명명했다.◇ 트럼프 임기 내 일괄타결포스트 하노이 체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미국의 노선이다. “‘하나 더’를 원했지만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협상장을 떠난 도널드 트럼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을 맡아온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앞으로의 대북대화의 방향으로 ‘빅딜’을 언급해 주목된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 이전까지 미국의 입장이었던 완전한 비핵화와 전면적 대북제재 해제를 교환하는 형태로 되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핵정책 콘퍼런스 좌담회에서 “우리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고 문은 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여진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영변 외 ‘플러스알파’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정리됐지만, 속속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이 보도되면서 양측의 비핵화 개념에 대한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점도 드러났다.6일(현지시각) CNN의 보도에 따르면, 양측의 합의가 결렬된 후 최선희 부상이 급하게 미국 대표단에 다가와 영변 폐기와 관련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협상결렬을 막기 위한 마지막 시도였다. 미국 측은 영변 핵시설에 대한 정의를 분명하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최 부상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합의문 서명이 무산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안건이었다. 이는 반대로 해석하면 청와대가 협상 결렬에 대한 이유를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실제 북미정상회담 당일 청와대는 합의문 서명을 전제하고 움직였다. 북미정상회담이 끝나면 안보라인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 오전 11시 안보실 1차장과 2차장 교체를 발표했다. 공식오찬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오기 직전 춘추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