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주 52시간제 개편에 대해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오늘 아침 언론에 나와서 확인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간 유연성에 대해서 좀 검토해보라’고 얘기를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전날(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시장 개혁 추
웹젠과 웹젠 노조의 임금협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치권이 개입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정치권이 국내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웹젠노조와 웹젠과의 임협 갈등이 고조될 경우 향후 노동 환경 이슈 등 잦은 마찰을 빚어온 이슈까지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파업 연기하고 간담회… 불똥 튈까 업계 ‘긴장’웹젠과 임협 테이블 복귀를 놓고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이하 웹젠위드)는 2일로 예고한 파업을 연기하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노동관’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윤 후보는 ‘주 120시간 노동’,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등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충북 충주에서 진행한 2차 전지 강소기업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저시급제와 주 52시간 근무제가 비현실적이고 기업 운영에 지장이 많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중소기업의 경영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만든 비현실적 제도는 다 철폐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반노동”, “노알못 기득권” 혹평윤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노동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이 주 52시간 정책을 비판하면서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게 화근이 됐다. 여권에서는 ‘과로 사회’를 조장한다며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예외조항을 둬서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토로하더라”라며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
혁신적인 사업 확장과 젊은 이미지, 개방적인 조직 문화를 선도하며 ‘꿈의 직장’으로 불린 네이버와 카카오의 민낯이 드러났다. 선망의 시선 속 성장 페달을 밟으며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그 속은 곪을 대로 곪았다.최근 국내 IT 업계를 뒤흔든 일이 벌어졌다. 네이버의 한 직원이 과도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와 직장 상사와의 갈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고인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과도한 업무, 상사의 부당한 업무 지시에 따른 스트레스를 동료 등에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 노동조합은 고인이 직장내 괴롭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최저임금 및 주52시간 규제완화 법안을 25일 발의했다.인건비 증가 등으로 경영난에 고통받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자영업자와 탄력 근로가 필요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해당 법안은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를 현행 강행규정에서 권고제로 전환해 처벌 규정을 없애는 대신 이를 준수하는 기업에 조세감면과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홍 전 대표는 "현 정부 들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및 강제시행 규정으로 임금부담 능력이 상대
주 52시간 근무제로 업무가 마비됐다며 호소한 게임사들에게 ‘크런치 모드’ 재발동 기회가 주어진다. 크런치 모드란 게임 개발자가 프로젝트 마감 시한을 맞추기 위해 수면, 식사, 인간관계 등을 모두 단절하고 일에만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년간 한국 게임산업을 발전시킨 원동력이자 ‘개발자를 갈아 넣은 게임’, ‘오징어잡이 배’ 등 웃픈 수식어를 만들어낸 노동 시스템이기도 하다.사람의 생사까지 쥐고 흔들었던 크런치 모드는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건설업계가 주 52시간 적용을 법 시행 이후 발주 공사부터 적용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국회 환경노동위윈회(이하 환노위)에 제출했다.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4일 환노위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지난해 7월 이전 발주돼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종전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공기가 산정돼 공정계획이 작성됐다”며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건설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이어 협회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공사기간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간접비 증가, 지체상금, 입찰불이익 등 기업의 희생만 강요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가 최저임금인상과 노동시간단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홍남기 원팀’을 강조하는 것으로 대신했다.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부총리는 “시장의 기대와 달랐던 정책은 현장 목소리를 담아 보완하겠다”며 최저임금인상과 노동시간단축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었다. 청문회 과정에서도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대신 문재인 정부 3축 경제정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