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총선에서 실패하면 비대위원장직을 물러날 것이지만, 승리하게 되면 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차기 대선에 관한 질문에는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고 총선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한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대담에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2시간여 동안 총선 후 거취부터 총선 공천과 전략, 김건희 여사 리스크,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
더불어민주당의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8월에 열리게 되면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전 총리(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8월 전당대회를 공식화했다. 이 대표가 시스템 정당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예측 가능한 당 운영을 강조한 것이다. 예정대로 전당대회가 진행되면서 최근 일각에서 제기됐던 ‘이낙연 추대론’은 힘을 잃고 있다. 그럼에도 이 전 총리가 당 대표에 도전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차기 대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출마라는 도박적인 승부에 나서게 됐지만, 동시에 야권의 정치지형상 유리한 입지에 올라서는 효과를 얻게됐다. 이전까지 황교안 대표의 소극적인 행보를 비판하며 각자도생했던 야권의 경쟁자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당 공관위는 황 대표의 종로출마를 계기로 ‘개혁공천’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보수통합과 공천의 칼바람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사람은 유승민 의원이다. 유 의원은 황 대표의 출마선언 이틀 뒤인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 등 이른바 ‘살아있는 권력’ 수사 과정에서 인지도를 크게 올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보수진영의 대표주자로 여겨졌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보다 앞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세계일보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R&R)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총장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10.8%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황교안 대표(10.1%)와의 격차는 0.7%로 오차범위 이내였지만, 선택지에 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세월호 참사 관련, 당내 잡음을 일소해 리더십을 확인한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일 광화문 장외투쟁 총동원령을 내렸고, 태극기집회 참가인원과 합쳐 한국당 추산 2만 여명이 참가하는 결속력을 보였다. 황교안 대표가 대선행보를 시작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결론이다.발언대에 오른 황 대표는 첫 마디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천국을 만들어 놓았다”고 목소리를 높인 황 대표는 “오늘 우리의 투쟁은 문재인 좌파독재를 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야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순방 중 열린 기내간담회에서 국내 현안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는 점에서다. 자유한국당은 ‘기-승-전-북한’이라는 취지로 문 대통령을 비판했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내현안을 외면하지 말라”고 지적했다.답변을 회피한 이유는 충분하다. 외교현안에 대한 질문만 하기로 사전에 기자단과 합의가 돼 있었으며, 순방 중 국내현안을 언급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다. 또한 국내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중대한 외교현안들이 가려질 우려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55.5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3.2% 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하락폭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구심점이 없는 야권과 달리, 여권 내 차기주자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첫 손가락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꼽힌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부처 간 업무조정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특유의 언변으로 야권의 공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