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했다.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청문회를 열 수 없었지만, 새 정부 들어 벌써 두 차례나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게 되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면서 1기 내각 완성 역시 지연되고, ‘인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 나토 정상회의 전부터 예견됐던 임명 강행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후 박 부총리와 김 의장의 임명안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일정을 취소했다. ‘패싱 논란’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뒤라는 점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국민의힘은 30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표의 오전 일정 취소를 알렸다. 당초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한 언론사 주관 포럼행사 참석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를 불참하기로 한 것이다.이날 일정이 취소된 가운데 정치권에선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가 전날(29일)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점이 의혹 증폭의 요인이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저녁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
김병준 국민의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2박 3일 충청 일정을 이준석 대표가 사전에 몰랐다는 논란에 대해 실무선에선 협의가 됐다고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 후보와 세종 어진동 밀마루전망대를 방문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충청 일정에 대해 몰랐느냐’는 질문에 “내가 보고받기로는 이 대표에게 직접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실무선에선 협의가 된 거로 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충청 일정에 대해 “저는 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지도부 패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가당치 않은 일”이라며 일축했다. 사실상 김병준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가 굳어진 상황에서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 주겠다고도 덧붙였다.이 대표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지도부 패싱’ 논란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패싱 논란 이제 지겹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는 선거에 있어서 무한한 권한과 무한한 책임을 가지고 간다‘며 ”애초에 패싱 논란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배제된 데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여야 합의 처리’라는 예산심사 국회 관행이 사실상 깨진 데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이해찬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 심의 과정 중 한국당이 배제된 데 대해 “민주당은 한국당이 ‘당리당략’으로 여러 번 약속을 어기고 시간 끌기, 발목잡기를 했지만, 정기국회 마지막 날까지 참고 대화했다”고 해명했다. 한국당을 배제한 것이 ‘불가피한 선택’ 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이다.그는 이어 “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패싱’ 전략을 선택했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투쟁으로 국회 본회의 의사 진행을 사실상 방해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법안 처리’ 차원에서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과 공조를 예고했다.민주당은 한국당과 협상으로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간 대화 채널도 열었다. 여야 간 이견이 있는 현안은 논의한 뒤 합의 처리할 방침이었지만,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더불어민주당이 3일, 자유한국당에 ‘최후통첩’을 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핵심인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해 ‘필리버스터 투쟁’을 한 데 따른 민주당의 반격인 셈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에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 개의에 응하라”고 했다. 그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원포인트 본회의 개의’를 국회 정상화 협상 카드로 제시한 데 대해 “수용한다”면서 한국당에 이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함께 6월 임시국회 소집에 나섰다. 국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여론 압박에 자유한국당은 일단 배제한 것이다. 민주당은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바른미래당이 ‘단독 국회 소집’에 나선 데 대해 지지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바른미래당에서 준비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에 찬성하는 서명을 의원 개인별로 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상임위원장·간사단도 오는 18일, 오찬 회의를 열고 국회 소집에 따른 상임위 별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상화 차원에서 ‘자유한국당 패싱’ 가능성을 거론했다. 한국당과 지속해서 협상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지 불과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민주평화당·정의당이 ‘단독 국회 소집’ 가능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민주평화당·정의당은 민주당에 한국당을 제외한 6월 임시국회 소집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특히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전날(12일)부터 ’국회 정상화’를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언제까지 한국당의 비위를 맞춰줄 것인가. 협상은 협상대로 하되 이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지난 22일, 선거제도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잠정 합의하면서 자유한국당이 또 패싱 당했다. 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에 지속적으로 반대하자 여야 4당만 잠정 합의안 도출에 나선 것이다.한국당은 23일, 국회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단과 비공개로 ‘패스트트랙 저지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4당의 합의에 항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