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앞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도를 넘지 말길 바란다”고 한 것에 분개하면서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문 전 대통령이 이번 사안의 최종 승인권자로서 책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공세 고삐를 죄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국정조사를 진행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치주의에 따라 조사하는 것이 왜 선을 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마 자신과 관련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에 대한 피격 사건과 관련, 이씨 유가족과 소연평도를 찾아 현장점검에 나선다. 21일은 피격 당사자 이씨가 실종된 지 한 달째 되는 날로, 현장검검과 함께 작은 위령제도 지낼 예정이다.하태경 의원과 피살 공무원 이씨의 형 이래진 씨가 21일 소연평도 실종현장을 찾아 작은 위령제를 지내는 것은 실종 한달 째를 맞아 유가족 측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하 의원은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 한달이다. 바다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이 끔찍한 죽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이 대통령에게 보고 된 시점을 두고 정치권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여당에서는 새벽 시간대 보고가 불필요했다며 대통령을 옹호했지만, 야권에서는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대통령이 참석하는 NSC(국가안보회의)가 있고 참석하지 않는 NSC도 있다”라며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관계 장관 회의를 했는데 꼭 거기에 대통령이 참석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걸 새벽에 주무시는데 이
해양경찰청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은 29일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해경 수사관들이 28일 국방부를 방문해 A씨가 북한 측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A씨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북측이 A씨의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던 점 등을 종합할 때 A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A씨가 연평도 주변 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북한의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을 세월호 사고와 비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사고 당시 정부·여당의 무능함을 지적했음에도, 이번 사건에서 하나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린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던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던 전임 대통령과 우리 국민이 총탄을 맞고 불태워지는 6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무엇이 다른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총격에 피살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야당은 당장 문재인 대통령이 비판했던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7시간’과 비교하며 사건이 진행된 시간대에 문 대통령의 세세한 행적을 공개하라며 거센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이에 당황한 더불어민주당도 25일 북한의 행태를 “야만적인 만행”으로 규정하며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측에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김 위원장의
더불어민주당은 북측이 서해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24일 오전까지만 해도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제2의 박왕자 사건’이라고 공세를 퍼붓는 등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강경 대응으로 돌아선 분위기다.민주당은 북한의 행위를 ‘만행’이라고 규탄하며 북한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김태년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
국방부는 24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에 피격된 뒤 화장됐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북한에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서해 우리 국민 실종 사건 관련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아울러, 우리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