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임기 연장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당 독자 행보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오히려 미래통합당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꼼수로 생긴 한국당이 총선 후 통합하겠다는 국민적 약속을 버리고 교섭단체로 남겠다는 것은 꼼수”라며 “국민들 지지도 못 받겠지만, 오히려 통합당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총선 때야 의석 확보를 위해서 그렇게 밀고 갔지만, 합당한다고 약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전 당원 투표로 합당을 결정한 가운데 야권 정개개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결정 때문에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의 합당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민의당이 교섭단체 파트너로 부각되면서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민주당과 시민당은 8일 전 당원 투표를 거쳐 합당을 가결했다. 전날(7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권리당원 78만 9,868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시민당은 한국당에 대응한 ‘총선용’ 정당이 목표였던 만큼, 총선 이후에는 다시 원대복귀를 약속해왔
정치권에 연일 북풍(北風)이 몰아치고 있다. 여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주장해온 야권 당선인과 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반면, 야당은 북한이 우리 군(軍) 초소에 총격 도발을 한 것을 두고 날 선 목소리를 내면서 20대 국회 막판까지 정치권의 자중지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포문을 연 곳은 더불어민주당이다. 김 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태영호 통합당‧지성호 한국당 당선인들이 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태 당선인은 지난 달 27일 미국 CNN
180석을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평가되는 이번 4‧15 총선에서 전국 일부 지역에서는 보수 정당이 더 높은 정당 득표율을 보이는 경우도 나타났다. 유권자들이 지역구 후보와 비례정당을 각각 선택하는 ‘분할투표’를 한 결과다.가장 대표적인 지역은 이낙연 민주당 당선인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맞붙은 종로였다. 차기 대선 후보들의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총선에서 이 당선인은 황 전 대표를 1만 7,308표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단위
총선을 닷새 앞두고 여야 모두 ‘청소년 유권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막판까지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이들의 표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본격적으로 청소년 유권자를 공략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0일 대전평생교육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만 18세 이상 청년들이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뜻깊은 해”라며 “OECD 국가 중 제일 늦게 18세 청년들에게 투표권이 돌아간 만큼, 청년들도 자기가 살아갈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투표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위기일수록 총력 대응이 중요한데, 우리 사회 총력 대응체제에서 국회와 한국당은 전면 이탈해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민주당은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검역법 개정안 등 법안 처리를 위해 2월 임시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과 관련한 정부·여당에 공세를 집중하면서 임시국회 의사 일정 합의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29일 열렸다. 이날 회의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인사와 관련해 한국당 요청으로 열렸으나, 추 장관과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반쪽 회의로 전락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는 한국당 여상규 법사위원장과 이은재·장제원·정점식·주광덕 등 의원 5명이 참석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에 불참한 추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을 집중 성토했다.여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안건은 검찰 인사에 관한 현안 질의"라며 "지난 23일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말로만 통합을 외치고 행동은 반통합"이라고 맹비판했다. 새보수당이 보수통합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제시한 '양당 협의체' 제안을 한국당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새보수당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양당 협의체' 제안을 받지 않을 경우 통합반대세력으로 규정함과 동시에 '중대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한국당은) 말로는 통합하자면서 통합을 법적으로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야권이 통합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진영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부터 공천권, 지도부 구성까지 이견이 첨예해 실제 통합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고된 모습이다.국민통합연대(창립준비위원장 이재오)는 지난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도·보수대통합 정당·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보수진영은 이날 연석회의를 통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박형준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혁통위에는 보수통합의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정계 복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안 전 대표의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선명한 야당 깃발을 내걸고 문재인 정권 심판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하 창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추구했던 새정치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 정치가 새로워지기 위해 문 정권의 신적폐 정치를 심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오전 안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께서 저를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11일 공천 부적격자 기준을 발표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이후 어느 때보다 높아진 도덕적 기준과 국회 인사쇄신 바람에 맞춰 수위를 강화했다. 거대 양당의 공천심사 기준 확정으로 국회는 총선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부터다.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공천심사 공통점은 음주운전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선거일전 15년 이내 기준 총 3회,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 이력이 있을 시 부적격 처리한다. 한국당은 2003년 이후 음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이 구성한 이른바 '4+1 협의체'에서 만든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 512조 3,000억원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는 정부안 대비 1조2,000억원 감액된 것이나, 올해 본예산 469조 6,000억원을 놓고 비교하면 무려 42조 7,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이를 '날치기'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했다.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저녁 8시 30분경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 수정안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 안팎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당 쇄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8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황교안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하겠다.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반드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김성찬·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당 쇄신에 대한 고언으로 해석했다.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유승민 의원이 1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변혁의 새 대표로 오신환 원내대표가 추대된 가운데, 유 의원이 변혁 일선에서 물러난 이유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유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월 (바른미래당이) 이대론 안 된다는 점에 100% 공감대를 갖고 15분 의원이 변혁을 시작했다"며 "저희끼리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고 진통도 겪은 결과가 '신당추진기획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자유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교수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다. 조국 게이트 수사가 이제야 본궤도에 올랐다”며 “이 게이트의 몸통인 조국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다. 정 교수 구속으로 마무리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 교수 구속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검찰이 조국 일가를 무리하게 수사한다
자유한국당이 오는 19일 광화문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장외집회의 목표가 흐트러지는 것 아니냐는 고민도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 전반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조국 정국’에서 장외집회를 열 때마다 지지율 상승효과를 누려왔던 한국당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 전 장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두 달, 정치권과 여론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조 전 장관에 대해 찬성하는 국민과 반대하는 국민은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나뉘어 집회를 진행했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진 사퇴하면서 ‘조국 사퇴’를 외쳐왔던 자유한국당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당장 오는 19일 열기로 했던 장외집회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 전반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는 방향으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한국당은 일단 이번주 장외집회를 잠시 보류하고 15일 결정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화문 집회 개최 여부’와 관련해 “내일 정부 반응을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이 정부가 계속 외곬의 길을 간다면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를 ‘관제데모’라고 비판한 자유한국당이 이번 개천절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 150만 명을 동원할 계획이다. 당이 국회 보좌진과 전국 당원협의회에 강제동원령을 내리자 당내에서는 “나무가 없어서 초록색 페인트칠을 하는 모습”이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일각에선 한국당이 검찰개혁 집회 규모를 깎아내리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의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란 분석도 나왔다.한국당 지도부는 30일 당 공식회의에서 일제히 지난 28일 열린 검찰개혁 집회를 맹비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자유한국당은 공천룰 논의를 아직 끝내지 못했다. 현역 물갈이가 언급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 작업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대여투쟁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섣불리 공천룰을 발표했다가 다시 계파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당은 당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공천혁신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특위는 정치신인 50%, 청년 최대 40%, 여성·장애인 30% 가산점 등 ‘현역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자유한국당의 삭발 투쟁이 연일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삭발로 끌어올린 투쟁력을 결집시킬 ‘다음 스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삭발은 정치인이 할 수 있는 가장 강경한 수준의 투쟁 방식이지만, 110석의 의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서 보다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국 정국’ 이후 늘어난 무당층을 한국당 지지층으로 흡수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시작한 ‘조국 임명 규탄’ 삭발은 한국당 박인숙 의원과 황교안 대표로 이어지며 릴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