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조하고 나선 정부가 과태료 부과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양대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노동탄압’이라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및 고강도 투쟁에 나선 상태다. 거듭 악화되고 있는 노정갈등이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태료 부과에 현장조사 방침까지… 노정갈등 ‘폭풍전야’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 회계 관련 노조법을 위반한 52개 노조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5개 노조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시작으로, 나머지 노조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폭력과 불법을 보고서도 이를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며 ‘강성 기득권 노조’에 대한 엄정 조치 방침을 밝혔다. 또 전날에 이어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아직도 건설현장에서는 강성 기득권 노조가 금품 요구, 채용 강요, 공사 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공사는 부실해지고 있다. 초등학교 개교와 신규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노조의 회계 공개 거부는 법치를 부정하는 것이며, 노조개혁의 출발점은 노조개혁의 투명성”이라며 "국가지원금 사용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노조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노조회계투명성 제고 대책을 보고 받았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 1~15일 조합원 수가 1,000명 이상인 단위 노조와 연합단체 327곳에 재정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정부가 조합원
분자진단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온 끝에 코로나19 사태로 ‘신화’의 주인공이 된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가 회계처리 위반으로 씁쓸한 오점을 남기게 됐다. 가뜩이나 ‘소액주주 달래기’라는 까다로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거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리점 밀어내기로 매출 부풀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지난 8일 의료용품 업체 씨젠의 회계처리 위반을 적발해 △과징금 △담당임원 해임권고 △감사인지정 3년 △내부통제 개선요구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과징금 규모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
카페베네가 정상화의 발목을 잡았던 회계 관련 부정 이슈를 완전히 털어내는 데 또 다시 실패했다. 브랜드 리뉴얼 작업이 한창인 카페베네는 잠재적 리스크를 떠안은 체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재감사 후 또 비적정… 신뢰도 회복 까마득회계 문제를 제거하려던 카페베네의 재도전이 절반의 성공에 그치게 됐다. 지난해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은 카페베네는 재감사에 나서며 적정의견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목적을 온전히 달성하지 못했다.지난 10일 회사 측이 정정공시한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카페베네는 지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도입이 이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 지정 감사인이 피감사인에게 근거 없는 과도한 보수를 요구할 경우 징계대상에 오른다.2일 금융위원회는 회사와 지정감사인간 감사 계약 실태를 중간 점검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주기적 감사제가 도입되면서 상장사는 6년 연속 감사인을 자유 선임한 후 3년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야 한다. 감사인이 강제로 지정되다 보니 보수 협상에서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그동안 제
다음 달 회계개혁의 핵심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회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4대 회계법인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을 위한 중견‧중소법인들의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있으며, ‘제 짝’을 찾지 못한 군소 법인들의 비명은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또 회계개혁의 완성을 위해 공공, 비영리 부문의 감사인 지정제 도입이 과제로 남고 있다.◇ 인력난 허덕이는 중소‧중견… 실종된 ‘낙수효과’빈익빈 부익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골자로 하는 회계개혁이 도입되면서 회계법인 사이들에서 양극화 현상이
다음 달 회계개혁의 핵심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회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4대 회계법인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을 위한 중견‧중소법인들의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있으며, ‘제 짝’을 찾지 못한 군소 법인들의 비명은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또 회계개혁의 완성을 위해 공공, 비영리 부문의 감사인 지정제 도입이 과제로 남고 있다.◇ 힘 실리는 주기적 감사제 확대 도입민간 사업체의 회계 장부를 살펴볼 외부 감사인을 더 이상 법인의 자율성에 맡기지 않기로 하면서 공공영역에도 동일한 법적용
다음 달 회계개혁의 핵심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회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4대 회계법인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을 위한 중견‧중소법인들의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있으며, ‘제 짝’을 찾지 못한 군소 법인들의 비명은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또 회계개혁의 완성을 위해 공공, 비영리 부문의 감사인 지정제 도입이 과제로 남고 있다.◇ 마지노선 ‘40명’… 머릿수 맞추기 ‘올인’예상대로였다. 상장기업 감사를 맡기 위한 조건이 ‘규모’에 맞춰지면서 회계법인들이 덩치 키우기에 사력을 다하고
상장주관사(증권사)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앞으로 상장준비기업의 재무제표 확인 책임이 커진다. 만약 이를 어겼을 경우 거액의 과징금이 부가된다.13일 오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회계법인, 학계 및 금융감독원, 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회의를 개최하고 현행 회계감독체계를 진단했다.회계감독을 선진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 이날 자리에서는 감독방식을 과거 '사후처벌'에서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키로 했다. 재무제표를 모니터링 해 필요시 신속한 정정을 유도하는 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코스닥 상장사 경남제약에 대한 상장폐지 위기가 커지고 있다. 상장 적격성 심사 기간에 상장폐지 사유가 또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번엔 전 경영지배인의 20억원대 횡령 사건이다. 경남제약 측은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이 상장폐지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경남제약... 이번엔 전 직원 횡령경남제약은 지난 10일 전 경영지배인인 김모 씨를 25억원 규모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다고 공시했다. 사측은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건설사인 한라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가 유죄로 최종 확정됐다. 한라는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14일 공시했다. 앞서 검찰은 허위재무제표를 작성한 혐의로 법인인 한라를 기소해 재판에 넘긴 바 있다. 한라는 2012~2015년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매출원가를 부풀리고 당기순손실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 3심인 대법원까지 모두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결했다. 연도별 회계처리기준 위반금액을 살펴보면 한라는 지난 2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로 관측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세청, 산은캐피탈 정기 세무조사 착수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초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은캐피탈 본사에 조사1국 소속 요원들을 파견해 회계장부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내달 중순까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정기 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며 “그 외의 내용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의 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강화를 위해 마련한 공시 모범사례 준수율이 절반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코스피 43개사와 코스닥 100개사 등 총 143개 상장사의 3분기 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모범사례 적용률이 35%(50개사)에 그쳤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코스피 기업은 58.1%(25개사), 코스닥 기업은 25%(25개사)에 불과했다.이는 예상치를 밑도는 비율로, 해당 기업들이 모범사례의 내용과 취지를 이해하지 못해 적용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금감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흔히 회계를 ‘기업의 언어’라 일컫는다. 당장 이틀 뒤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기업들의 언어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다. 지난 23일 신 외감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류 개정안)에 따른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기업 언어의 시대가 도래 하는 것이다.이번 외감법 개정은 ‘회계 개혁’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이내믹한 변화를 담고 있다. 우선 회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유한회사가 외감 대상에 포함된다. 이로써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도 불투명한 정보 공개로 일관해온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