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의 공급이 2025년 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7일 미국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 유뷰트
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의 공급이 2025년 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7일 미국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 유튜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아직 걸음마 단계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내후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2025년엔 출하량 5,000만대를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8일(미국 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혁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접이식 AMOLED 패널(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출하대수는 2025년 5,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접이식 AMOLED는 화면을 폈다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성장 정체를 겪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돌파구로 꼽힌다.

앞서 중국 로욜이 관련제품을 선보였고, 삼성전자도 이달 7일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 및 규격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년 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화웨이, LG전자 등 여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관련기기를 개발 중으로 알려져 있다.

연도별 폴더블 디스플레이 예상 출하량. / IHS마킷
연도별 폴더블 디스플레이 예상 출하량. / IHS마킷

IHS마킷의 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은 이와 관련, “기존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로 제조사들이 혁신적인 폼팩터를 제시하려 한다”며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현재 가장 매력적인 폼팩터”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이 시장에 나온다 해도, 대중의 호응을 바로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초기버전인 만큼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비롯해 제품두께 등 다양한 면에서 기존 스마트폰 보다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IHS마킷이 예상한 접이식 AMOLED 출하량 추정치도 올해 20만대에서 내년 140만대에 불과하다. 다만 이들은 2020년 520만대에 이어 2021년 1,750만대, 2023년 3,430만대, 2025년 5,050만대 등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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