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육성에 예산 4,779억 투입… 전년 대비 10.5% 증가

보건복지부는 ‘2019년도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 육석에 필요한 예산을 확정, 올해 4,77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뉴시스
보건복지부는 ‘2019년도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 육성에 필요한 예산을 확정, 올해 4,77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뉴시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4,779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지원액 4,324억원보다 10.5% 증가한 액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2019년도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 육성에 필요한 예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456억원 늘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갖추고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1곳이 지난해 5조2,642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하는 등 제약산업 육성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48억달러(추정)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산업 성장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제약 분야 일자리는 지난해 10만7,653명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도 ▲연구개발(R&D) ▲인력양성 ▲수출지원 ▲제도개선 등 4개 분야에 초점을 두고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연구개발 분야에는 3,91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추진에 75억원,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에 28억원을 투입한다.

인력양성에는 지난해보다 2.4배 증액된 602억원을 지원한다. IT+BT 융합형 신약개발 전문인력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인력 양성, 기술창업 등에 주로 자금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 신규사업, 오송 바이오생산시설에 실습용 GMP구축, 연간 200명 교육 등이 목표다.

118억원 예산이 편성된 수출지원 분야에서는 ‘민·관 공동 시장개척 추진 협의체’ 운영과 한국 제약산업 홍보회, 채용 박람회 등이 추진된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 개편 추진 및 신속·효율적인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IRB 심사 상호인증’ 시범운영 등 제도개선에 146억원이 투입된다.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만료를 앞둔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영진약품 ▲코아스템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파미셀 ▲테고사이언스 등 7개 제약기업은 5월 중 연장평가를 실시하고 6월 초 결정하기로 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제약산업이 국민 건강을 책임지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중심으로 가치 있는 논의의 장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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