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당국이 봄 나들이 철을 맞아 식품취급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식품당국이 봄 나들이 철을 맞아 식품취급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식품당국이 봄 나들이 철을 맞아 식품취급시설에 대한 점검을 벌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청소년수련시설 등 식품취급시설 총 3,035곳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봄나들이 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실시됐다. 점검은 전국에 있는 청소년수련원 등 야외수련활동시설, 김밥·도시락 제조·판매업체, 식품접객업소 등 2,855곳과 기숙학원과 어학원 집단급식소 18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검 결과, 45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16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7곳)  △폐기물용기 미비 등 시설기준 위반(4곳) 등이다.  

또 식약처는 점검 대상 청소년 수련시설 등에서 식품 395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검사가 완료된 205건 중 김밥 3건에서 여시니아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여시니아균은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균이다. 식약처는 나머지 190건에 대해선 현재 검사가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합동단속 결과에서 적발된 업체 및 수거검사 부적합 업체는 행정처분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이력관리를 통해 집중 관리하고 재발방지 교육과 함께 식중독예방 진단컨설팅도 실시할 게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집단급식소, 식품접객업소 등에서는 식품재료 및 조리완료 식품의 냉장‧냉동 기준 준수, 칼‧도마 등 식기 세척‧소독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