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LG 베이징 트윈타워에 대한 매각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LG그룹이 'LG 베이징 트윈타워‘에 대한 매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트윈타워는 LG가 중국 시장의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최근 베이징 트윈타워의 매각 주관사로 부동산컨설팅 업체 ‘세빌스’를 선정하고, 매수자 찾기에 돌입했다.

베이징 트윈타워는 총 2개동, 지하 4층~지상 30층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05년 준공했다. 현재 LG전자,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건물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중국 외 다국적 기업 다수가 사용하고 있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베이징 트윈타워는 LG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LG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49%를 보유한 LG전자다. 이어 LG화학 26%, LG상사 25%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지분 전량을 보유 중이다.

LG그룹은 이번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 대금을 향후 M&A를 위한 재원 확보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LG그룹이 보이고 있는 ‘선택과 집중’ 행보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한다. LG그룹은 최근 LG CNS 지분과 LG유플러스 결제사업부, LG화학 유리기판 및 편광판 사업부, LG전자 수처리 자회사 등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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