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새 당색과 로고 발표를 또 연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전날(20일) 새 당색·로고 최종안을 공개하려고 했지만 당내 이견으로 발표를 하루 미뤘다. 그럼에도 또 다시 새 당색·로고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내일(22일)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보실은 21일 출입기자단 안내문을 통해 “내일 의원총회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며 “관련 사항이 확정되면 추후 다시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일 당명을 교체한 국민의힘은 당색과 로고 변경 절차가 지연되면서 완전한 ‘새 간판 바꿔달기’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 됐다.

당초 국민의힘은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20일 오전 소통관에서 빨강·노랑·파랑 3가지 색을 혼용한 최종안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주 색깔인 빨강에 노랑·파랑을 더해 보수·중도·진보를 아우르자는 취지다. 로고는 당명 앞 두글자인 국민의 ‘ㄱ’ ‘ㅁ’ 자음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 발표에 앞서 국민의힘이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 기존 당색인 분홍(해피 핑크)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면서 발표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곧 결정날 테니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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