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9년 개최된 MWC 행사장 모습./ 사진=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IT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에 불참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파트너,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 MWC 오프라인 전시 참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당사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발전을 위해 온라인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및 업계 파트너들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MWC는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기술 전시회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CES, 독일에서 개최되는 IFA와 함께 세계 3대 IT전시회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 2020년에도 MWC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최가 취소된 바 있으며, 올해는 6월로 개최 시기를 연기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불참 결정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모두 MWC 2021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업들은 오프라인 전시회엔 참석하진 않지만 온라인 부스를 통해 언택트 전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 역시 MWC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SK텔레콤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은 상황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MWC 2021 불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구글, 에릭슨, 노키아, 소니, 오라클 등 글로벌 주요 IT기업들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MWC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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