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크 잔디광장에는 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 12대가 설치되어 있다. / 롯데물산
월드파크 잔디광장에는 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 12대가 설치되어 있다. / 롯데물산

시사위크=최정호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탄소중립에 앞장서기 위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물산은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다음달 6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단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차를 소개하기 위한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전기차 충전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지하 2층~지하 4층 주차장까지 총 124기의 전기차 충전소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출시된 모든 전기차종의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은 일반 전기차(64kW급) 기준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롯데월드타워 단지 곳곳에는 풍력과 태양열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 설비도 갖추고 있다. 롯데월드몰 옥상에는 대형 풍력발전기 설비 2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월드파크 잔디광장 주위에는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도 12대 설치돼 있다. 이 가로등은 풍력과 태양광의 장점을 조합해 비가 오는 날에는 풍력 에너지, 화창한 날에는 태양광 에너지로 탄력적인 친환경 전기 에너지 활용이 가능하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지하 6층에는 건물의 심장 역할을 하는 1만9,577㎡(6,000평) 규모의 에너지센터가 있다. 센터는 △수열에너지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태양열 발전 △풍력발전 △중수 및 우수(빗물) 재활용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2% 가량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면서 롯데월드타워가 신재생에너지 활용 우수 사례로도 각광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회의원과 환경부, 수자원 공사 전문가들이 타워 수열에너지 시설을 방문했다. 또 25일에는 육군본부 공병실장(준장)을 비롯한 주요 직위자 20여명이 방문해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 설비를 둘러봤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는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며 탄소중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친환경 경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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