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투자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 만료까지 4개월 가량의 시간을 남겨두고 있지만 연말 인사 시즌이 본격화되는 시기를 맞이하면서 그의 거취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주요 증권사 CEO들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될 예정이다. 정영채 대표도 그 중 하나다. 정 대표는 내년 3월 1일 임기가 공식적으로 만료된다.

정 대표는 2018년 3월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지난해 3월 1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그의 연임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재연임 전망이 밝은 편이다. 정 대표는 NH투자증권 수장에 오른 이후, 호실적 행진을 이끌어왔다. 올해도 회사의 눈에 띄는 실적 신장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실적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조60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426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가량 증가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 호조에도 한 가지 걸림돌이 존재한다. 옵티머스 펀드 관련한 제재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감원 제재심의원회는 지난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내부통제 관리 책임을 물어 정영채 대표에 대해 중징계인 문책경고 제재를 내렸다. 

해당 제재는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 옵티머스 등 부실 사모펀드 관련 금융사 CEO 제재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문책경고 제재가 확정되면 연임에 제한을 받게 된다. 

여기에 정 대표의 연임 도전 의지도 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지난달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종합국정감사에 참석해 연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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