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 리젠으로 생활 한복을 제작해 공개했다.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 리젠으로 생활 한복을 제작해 공개했다. /효성티앤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너무나도 쉽게, 또 많이 쓰고 버려지는 페트병이 전통의 미를 담은 한복으로 재탄생한다면?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아름다움이 오늘날의 첨단기술과 만나 새로운 방식으로 탄생하는 무척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효성그룹의 섬유부문 계열사 효성티앤씨가 페트병 리사이클 섬유 ‘리젠’을 앞세워 그 뜻 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효성티앤씨는 전북 전주시 전주사회혁신센터에서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찾아가는 혁신현장 투어‘ 행사에서 리젠으로 만든 한복을 처음으로 실물 공개했다. 

이날 효성티앤씨가 선보인 한복은 10여종으로, 모던한복 브랜드 ‘리슬’과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패션 스타트업 리슬은 전통과 현대를 접목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선보이며 한복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한복으로 거듭난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브랜드다. 효성티앤씨는 지자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리젠제주, 리젠 서울, 리젠오션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국내 대표 친환경 섬유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는 “한복에 페트병 리사이클 섬유를 적용한 것은 새로운 시도로 페트병도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리는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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