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8일 글로벌 보안솔루션 업체 베리매트릭스와 슈퍼노바를 활용한 리마스터링(Re-Mastering) 콘텐츠 사업 관련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T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솔루션 ‘슈퍼노바(SUPERNOVA)’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8일 글로벌 보안솔루션 업체 베리매트릭스와 슈퍼노바를 활용한 리마스터링(Re-Mastering) 콘텐츠 사업 관련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리매트릭스는 세계 최대 콘텐츠·앱 보안 솔루션 공급업체 중 하나다. 중남미 및 유럽의 주요 통신사와 콘텐츠 공급사 등 전 세계 120개국,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슈퍼노바는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디올디파이(De-oldify) 기술을 통해 오래된 영상이나 음원의 화질을 고화질로 개선하는 솔루션으로 SK텔레콤의 5대 사업 중 하나인 미디어 사업군을 이끄는 핵심 기술이다. 디올디파이는 오래된 영상을 최신 영상으로 리마스터링하는 미디어 AI기술을 말한다.

현재 슈퍼노바는 방송(MBC 오래된 콘텐츠 화질 개선), 공공기관(독립기념관 기록물 복원), 스포츠(SK텔레콤 오픈 메타버스 생중계)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글로벌 IT·모바일전시회 ‘MWC 2022’에서는 스마트폰 버전 앱(App)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처음 선보여 현지 관람객 및 기업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해외 방송사나 콘텐츠 제작사가 보유한 구작 콘텐츠를 슈퍼노바 기술로 리마스터링하고, 베리매트릭스의 보안 솔루션과 결합해 남미·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같은 실시간 방송 전용 솔루션도 새롭게 선보인다. SaaS는 별도 장비 구축없이 클라우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한 SK텔레콤은 베리매트릭스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업자를 대상으로 슈퍼노바를 지속 알리는 등 리마스터링 콘텐츠 유통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 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도 견인해 리마스터링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김혁 SK텔레콤 Global미디어지원 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슈퍼노바 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를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이 보유한 미디어 기술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하고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가이어 브존다르(Geir Bjondal) 베리매트릭스 부사장은 “베리매트릭스의 보안 제품 및 서비스가 슈퍼노바의 글로벌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길 희망한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가 글로벌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좋은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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