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코로나19 백신이 본격 출하된다. 해당 백신은 5일부터 보건소 및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본격 출하된다. 특히 추가접종 후 교차중화능까지 확인돼 1‧2차 단일접종 뿐만 아니라 3차 추가접종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국산 1호 백신으로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거쳐 지난달 30일 출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한 후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백신이다.

이번에 출하된 물량은 정부가 선구매한 1,000만회분 중 초도물량 60.9만회분이다. 이는 지역별 수요에 따라 전국으로 배송돼 활용될 계획이라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대상 1‧2차 기초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며, 접종을 원하는 경우 5일부터 보건소 및 일부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현장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스카이코비원 백신을 추가접종에 활용하기 위한 임상연구가 진행됐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스카이코비원의 품목허가에 필요한 임상3상 시험 검체 분석과 델타변이바이러스 및 오미크론변이바이러스(BA.1)에 대한 교차중화능 분석을 수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스카이코비원의 추가접종(3차접종)이 BA.1과 BA.5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어느 정도 중화항체를 형성하는지 확인한 것으로 스카이코비원이 추가접종 백신으로써 활용 가능한지를 검증한 결과라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중화항체는 특정 바이러스를 중화 혹은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의미한다.

이에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을 받은 5개 대상군(기본접종 1‧2차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이 분석됐다. 그 결과 접종 전 대비 △BA.1에 평균 약 51.9배 △BA.5에 약 28.2배의 중화능 상승효과가 나타났다고 질병관리청은 전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이날 “스카이코비원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임상시험 검체 분석 지원을 통해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으로 탄생했다”며 “BA.5 등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번 분석을 통해 국내 개발 백신의 추가접종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본격 출하’ 발표자료 / 보건복지부, 2022년 9월 2일  
- ‘식약처, 국산 코로나19 백신 61만 회분 국가출하승인’ 발표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2022년 8월 26일 
- ‘국립보건연구원,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효과 확인’ 발표자료 / 질병관리청, 2022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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