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백’(왼쪽)과  ‘리멤버’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이태원 참사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자백’(왼쪽)과 ‘리멤버’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이태원 참사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이태원 참사에 영화계도 멈췄다.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먼저 지난 30일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이 무대 인사를 취소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SNS에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참사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른 결정인 만큼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영화 ‘리멤버’(감독 이일형) 역시 같은 날 무대 인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했다.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공식 SNS를 통해 “금일 예정돼있던 ‘리멤버’ 무대인사 취소를 안내드린다”며 “국가 애도기간으로 결정된 만큼 관객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덧붙였다.

‘압꾸정’ 제작보고회가 취소됐다. /쇼박스
‘압꾸정’ 제작보고회가 취소됐다. /쇼박스

31일 마동석 주연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도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추후 일정에 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의 사상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아직 치료 중이신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이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약 10만 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 집계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이다. 정부는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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