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국내 대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이 2023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다채롭고 도전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프로그램들을 앞세워 ‘K-콘텐츠’ 강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단 각오다.
올해 티빙은 시즌제 프랜차이즈IP와 예능,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스타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다양하고 신선한 장르의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해 1월부터 올 연말까지 약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시청자들에게 소개됐다.
특히 지난 10월 전체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UV 수치는 첫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 2021년 1월 대비 약 14배 이상 증가해 이목을 끈다. 관계자는 “티빙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2023년에도 플랫폼 성장과 경쟁력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 중 눈길을 끄는 건 김태호 PD의 신작이다. 아직 프로그램 제목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울체크인’을 통해 티빙과 첫 호흡을 맞추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관심은 벌써 뜨겁다. 김태호 PD와 티빙이 어떤 신선하고 새로운 기획으로 시청자를 공략할지 기대를 모은다.
독특한 콘셉트의 서바이벌 예능도 기대를 모은다. 먼저 ‘더 디저트’는 대한민국 대표 ‘디저트 메이커’를 찾는 달콤 살벌한 디저트 서바이벌로 ‘솔로지옥’ 제작진이 야심 차게 준비하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이다. CJ ENM이 제작하는 ‘더 타임 호텔’ 역시 미스터리한 호텔에서 시간을 무기로 살아남아야 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게임 서바이벌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신선한 기획이 돋보이는 예능도 시청자를 찾는다. 웹툰작가 이말년‧주호민‧기안84와 주우재가 함께하는 무인도 생존 버라이어툰 ‘만찢남’이 그 주인공. 만화 컷대로 재현하는 무인도 생존 버라이어툰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코로나19로 갇혀 있던 청춘들을 파란 하늘 너머로 여행 보내주기 위한 생고생 로드 트립 ‘두발로 티켓팅’은 배우들의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 하정우‧주지훈‧최민호‧여진구가 출격한다.
음악과 웹툰, 전혀 다른 두 장르의 만남으로 펼쳐지는 웹툰 OST 뮤직쇼 ‘웹툰싱어’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호‧유세윤‧장도연이 MC로 나서 유쾌한 시너지를 완성할 전망이다.
내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는 다양한 장르와 역대급 스케일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준비돼있다. 먼저 오는 30일 ‘아일랜드’가 그 시작을 알린다. 김남길‧이다희‧차은우‧성준이 뭉친 ‘아일랜드’는 장르적 재미는 물론 밀도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더한다.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방과 후 전쟁활동’도 시청자를 찾는다.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각적 재미는 물론,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7년 만에 복직한 40대 인턴의 치열한 생존기 ‘잔혹한 인턴’은 믿고 보는 배우 라미란‧엄지원이 출격하고, 레전드 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 시리즈도 티빙 오리지널로 탄생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열여덟 청춘들의 견고한 우정과 진지한 사랑 이야기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도 내년 공개된다.
프렌차이즈IP 흥행 신화도 이어갈 전망이다. 티빙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여고추리반3’과 ‘과몰입’ 연애 리얼리티로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환승연애3’, 티빙에서 성공적으로 부활한 연애 상담 예능 ‘마녀사냥’ 새로운 시즌, 현실 부부들의 공감 100% 부부 리얼리티 ‘결혼과 이혼 사이2’ 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콘텐츠들이 대거 출격한다.
케이팝 대표 아티스트가 총출동해 아티스트‧미디어‧팬덤의 관점으로 케이팝 역사를 보여줄 음악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도 주목해야 할 티빙 오리지널다. 2021년 원작 웹툰에서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탄생한 ‘샤크:더 비기닝’은 다시 오리지널 드라마로 변주, ‘샤크: 더 스톰’로 시청자를 만난다.
티빙 측은 “2023년에도 풍성하고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국내 대표 OTT로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