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가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가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가 제42회 프랑스 아미앵국제영화제 3관왕에 이어, 제6회 핑야오국제영화제 로베르토 로셀리니 최우수작품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8일 배급사 트윈플러스파트너스에 따르면, ‘다음 소희’는 제6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로베르토 로셀리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한국영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돼 호평을 얻은데 이어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릴레이 수상 소식을 전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해 이목을 끈다. 

정주리 감독은 “어릴 적부터 너무나 존경해왔던 감독인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이름으로 주신 상이라 더욱 영광이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배우, 나의 동지 배두나와 ‘소희’가 돼 그대로 나타나준 김시은 두 배우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다음 소희’의 두 주역 배두나와 김시은에게 감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정주리 감독은 “오늘 이 엄청난 격려에 힘입어 저는 더욱 열심히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영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덧붙이기도 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데뷔작 ‘도희야’(2014)로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고 각종 신인감독상을 휩쓴 정주리 감독의 신작이자, 월드클래스 연기파 배우 배두나와 ‘칸의 샛별’ 신예 배우 김시은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월 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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