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업체 토니모리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영업적자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토니모리
화장품 제조업체 토니모리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영업적자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토니모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화장품 제조업체 토니모리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영업적자폭이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손실은 전년 동기(-135억원) 대비 46.4% 개선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67억원으로 전년(1,146억원)보다 10.6%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3억원으로 전년(-92억원) 대비 74.8% 개선됐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손익 변동 배경에 대해 “매출 증가와 종속기업(에이투젠) 처분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는 2017년부터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이다. 2017년 19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전환한 후 △2018년 50억원 △2019년 3억원 △2020년 255억원 △2021년 135억원 순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왔다. 중국 한한령 악재에 이어 코로나19 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화장품 관련 매출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토니모리는 글로벌 강화와 신사업 안착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데믹 전환으로 화장품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토니모리 2022년 잠정 실적
2023. 03. 0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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