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롯데렌탈이 주주총회에 상정하는 권남훈 사외이사 재선임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롯데렌탈은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의 건 △배당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권남훈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반대 사유로는 저조한 이사회 출석율이 제시됐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권남훈 후보의 이사회 출석률은 2021년 67%, 2022년 44%에 불과하다”며 “사외이사로 충실히 업무를 수행했는지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지침상 이사회 출석율이 평균 75% 미만인 이사들에 대해선 업무의 충실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재선임에 반대를 권고한다. 

롯데렌탈의 또 다른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들은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유승원 이사의 지난해 기준 이사회 출석율은 100%, 이윤정 이사 91%를 기록했다. 

권남훈 이사는 정보통신정책학회 회장을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한국산업조직학회 수석부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직을 역임 중이다. 롯데렌탈의 사외이사로는 2021년 합류했다. 

한편 롯데렌탈은 권 이사를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로 추천한 배경에 대해 “거시 경제뿐 아니라, 플랫폼, 규제 분야의 전문가로서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돼 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