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가오픈… 수영장·사우나·닉스 바&비스트로 등 미운영
4∼5월 투숙객, 4월 22일까지 예약 시 ‘2인 조식 무상 제공’

/ 성남=제갈민 기자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이 지난 11일 개관했지만 아직 사용불가한 시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 성남=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이하 더블트리 힐튼)이 지난 11일 개관했다. 더블트리 힐튼 측은 2개의 레스토랑과 카페, 실내 수영장, 24시간 피트니스 센터, 골프 연습장, 테니스 코트, 사우나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설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해 4월과 5월 투숙 예정인 고객들의 경우 일부 시설 이용이 제한되는 등 불편이 예상된다.

더블트리 힐튼이 지난 11일 발표한 개관은 ‘가오픈’이다. 정식 오픈 준비가 덜 된 상태에 임시로 영업을 개시했다는 얘기다. 14일 기준 아직 운영을 하지 않는 시설로는 레지던스동 전체를 포함해 △사우나 △수영장 △닉스 바&비스트로 △테니스 코트 △골프 연습장 등이다.

더블트리 힐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대시설 운영계획을 안내하고 있다. 수영장 및 사우나는 4월 30일까지 사용이 제한되며, 닉스 바&비스트로는 4월 27일 오픈 예정이다. 유료 연간 회원권(티탄피트니스)을 별도로 구매해야 이용 가능한 테니스 코트와 골프 연습장은 각각 5월과 7월쯤 운영을 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우나도 티탄피트니스 회원 전용 시설이다.

특히 4월과 5월, 6월 투숙요금 차이는 크지 않아 일찍 투숙하는 고객들은 불편과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와 더블트리 힐튼 등 최근 오픈한 신생 호텔들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시설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우선 오픈해 영업을 개시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고객 불편을 고려하기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상을 꼬집는 모습이다.

더블트리 힐튼 측은 4∼5월 투숙 예정인 고객들에게는 시설 이용에 대해 안내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일부 시설이 미흡한 상황인 점을 감안해 5월말까지 투숙하는 고객들 중 4월 22일까지 예약을 완료하는 소비자들에게 1박 기준 2인 조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한편, 더블트리 힐튼 인근에는 식당을 포함해 상업시설이 없다. 호텔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수내역까지는 거리가 약 1.2㎞ 정도로 도보 이용 시 약 20∼30분 소요된다. 그나마 외부 음식 반입은 가능하며 별도의 객실 정비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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