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블레이저, 3개월 연속 국산車 수출 1위 달성
트랙스 CUV, 2월말∼3월 수출량 2만대 돌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올해 1분기 국산 자동차 수출 대수 1위를 기록했다. / GM 한국사업장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올해 1분기 국산 자동차 수출 대수 1위를 기록했다. / GM 한국사업장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에서 개발·생산을 책임지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이하 트랙스 CUV)가 3월 자동차 수출 대수 1위와 5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수요를 입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3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CUV는 3월 국내 완성 차 수출 실적에서 각각 1위, 5위에 올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3월 해외로 총 2만5,511대가 수출되며 국산 자동차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국산차 수출 1위를 달성했으며, 동기간 누적 수출대수는 5만9,198대에 달한다. 1분기 수출 2위 국산차는 현대자동차 아반떼(5만692대)가 차지했으며, 코나(4만3,045대)·기아 모닝(3만8,561대)·니로(3만8,37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지난 2월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가 개시된 트랙스 CUV는 3월 한 달간 총 1만3,828대가 수출돼 첫 선적 이후 단 2개월 만에 누적 수출 2만475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CUV는 크로스오버 차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쉐보레의 엔트리 레벨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쉐보레 트랙스 CUV가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GM 한국사업장
쉐보레 트랙스 CUV가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GM 한국사업장

특히 트랙스 CUV는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넓은 공간을 확보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판매 쉐보레 모델 최초 오토홀드(자동 브레이크) 기능 탑재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쉐보레 카마로에서 시작돼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CUV로 이어진 패밀리룩은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CUV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 실적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총 4만78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실적이 64.3%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총 판매실적은 2020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이며, 동시에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탄생한 GM의 전략 모델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2020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2021년 국내 자동차 수출 2위를 달성한 바 있다. 또 트랙스 CUV는 국내 시장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7일(영업일 기준) 만에 계약 건수 1만3,000대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GM은 한국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CUV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두 차종의 생산 극대화와 대량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쉐보레 제품이 다시 한 번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며 “GM의 혁신과 품질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두 차종에 대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GM은 최근 수년 동안 창원과 부평 공장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출범 이후 지난 20년 동안 일자리 창출 및 한국 자동차 산업과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GM ‘2023년 올해의 협력업체 상’ 전체 수상 업체 중 20% 이상을 한국 부품업체가 차지할 정도로 국내 부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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