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며 상장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 큐라티스
큐라티스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며 상장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 큐라티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스닥 상장사로 거듭난 백신 및 면역질환 치료제 전문 바이오기업 큐라티스가 상장 첫날 그간 상장 과정에서 남긴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비록 ‘따상’은 아니지만, 상한가로 상장 첫날을 장식한 것이다.

◇ 공모가 하향 조정했던 큐라티스의 ‘화려한 데뷔’

큐라티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두 번째 상장 도전 끝에 마침내 코스닥 상장사로 발돋움한 것이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나선 큐라티스는 지난해 3월 기술성 평가지정기관의 평가를 거쳤으며 같은 해 8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올해 1월 통과했다. 이어 지난 4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상장 절차는 녹록지 않았다. 상장 일정을 두 차례나 연기하며 증권신고서를 보강했으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52.89대 1에 그쳤다. 이에 최종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최하단(6,500원)보다 낮은 4,000원으로 확정됐고, 일반청약 경쟁률은 155.8대1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운 수치들이다.

특히 큐라티스는 최종 공모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도 당초 227억5,000만원~28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상장 과정에서 아쉬움과 고민을 남긴 큐라티스지만 상장 첫날은 달랐다. 비록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이르는 것)’은 실패했지만 상한가로 치솟으며 그동안 겪었던 설움을 해소했다.

큐라티스는 이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12.5% 높은 4,500원에 형성됐으며 시작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장 개시 1시간여 만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후 큐라티스는 장 마감 때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상장 첫날을 화려하게 장식한 큐라티스가 상장사로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큐라티스 6월 15일 주가
2023. 6. 15.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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