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 유니버설 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지난 21일 8만7,46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개봉 첫날에만 55만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압도적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뒤, 7일째 왕좌를 지키고 있어 이목을 끈다. 

흥행 속도도 빠르다. 개봉 6일 만인 지난 20일 올해 외화 개봉작 중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엘리멘탈’보다 10일 빠른 속도로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인셉션’ ‘다크 나이트’보다도 빠르다. 누적 관객 수는 168만24명이다. 누적 매출액 역시 178억8,000만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대 작품 중 최고 누적 매출액에 해당한다.

예매율 역시 압도적이다. 2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오펜하이머’는 실시간 예매율 52.7%, 사전 예매량 13만1,734장으로, 예매율 9.7%(사전 예매량 2만4,142장)으로 2위에 자리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큰 격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개봉 2주 차에도 멈추지 않는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9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지난 21일 5만8,225명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 수는 285만15명으로,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손익분기점(410만)까지 흥행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위는 ‘오펜하이머’와 같은 날 개봉한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이 차지했다. 지난 21일 3만8,118명의 선택을 받았고, 이날까지 총 49만5,709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다만 좌석 판매율은 12.4%로, ‘오펜하이머’(10.6%), ‘콘크리트 유토피아’(10.1%)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지난달 26일 개봉한 ‘밀수’(감독 류승완)가 2만1,364명으로 3위에 자리했고, 지난 6월 14일부터 극장에 걸린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 1만1,594명의 선택을 받아 뒤를 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밀수’가 479만8,525명, ‘엘리멘탈’이 691만8,161명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2023.08.2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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