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80.9%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영화관. / 이영실 기자
7월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80.9%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영화관. / 이영실 기자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7월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80.9%를 회복했다. 그러나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22.6%에 그쳤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에 따르면, 7월 전체 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7월 전체 매출액 평균(1,730억원)의 80.9% 수준을 회복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8%(304억원) 감소했다. 

7월 전체 관객 수는 1,428만명으로 2017~2019년 7월 전체 관객 수 평균(2,102만명)의 67.9%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3%(201만명) 줄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한국영화 부진의 영향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에서 전체 매출액과 전체 관객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3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1%(343억원) 줄었고, 관객 수는 33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7%(303만명) 감소했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개봉하면서, 흥행력을 갖춘 한국 영화의 개봉이 없었고 6월 말에 개봉한 한국영화도 부진했던 탓이다. 

특히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7월 가운데 세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22.6%였고, 관객 수 점유율은 23.3%였다.

7월 흥행 1위, 2위를 기록한 ‘엘리멘탈’(왼쪽)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7월 흥행 1위, 2위를 기록한 ‘엘리멘탈’(왼쪽)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반면 7월 외국 영화 매출액은 1,084억원으로 2017~2019년 7월 외국 영화 매출액 평균(1,322억원)의 82.0%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39억원) 증가했다. 관객 수는 1,095만명으로 2017~2019년 7월 외국 영화 관객 수 평균(1,582만명)의 69.2%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3%(102만명) 늘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과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흥행 덕이다. 특히 ‘엘리멘탈’은 매출액 402억원, 관객 수 409만명으로 7월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엘리멘탈’은 7월까지 누적 매출액 569억원, 누적 관객 수 578만명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작 중 흥행 2위, 외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매출액 363억원(관객 수 359만명)으로 2위였고, 한국영화 ‘밀수’가 매출액 191억원 (관객 수 198만명)을 기록, 3위에 자리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2023.08.21 영화진흥위원회 
관객수 및 매출액(월별)
2023.08.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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