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로 돌아온 ‘아라문의 검’이 더 짙어진 관계성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동건‧김옥빈‧이준기‧신세경. / tvN
시즌2로 돌아온 ‘아라문의 검’이 더 짙어진 관계성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동건‧김옥빈‧이준기‧신세경. / tvN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이 한층 더 짙고 흥미로운 관계성으로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예고한다.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아라문의 검’(연출 김광식, 극본 김영현‧박상연)은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은섬‧탄야‧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9년 방영된 ‘아스달 연대기’의 시즌2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1로부터 8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 ‘아라문의 검’은 그동안 아고족 서른 개 씨족을 통일하고 아고 연합의 우두머리가 된 이나이신기 은섬(이준기 분)과 타곤(장동건 분)의 양아들로서 군의 총군장이 된 사야(이준기 분)의 상황을 담는다.  

특히 시즌1부터 촘촘하게 설계된 스토리 속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보여준 데 이어, 이번 ‘아라문의 검’에서는 탄탄하게 구축된 관계성 위에 8년이란 세월을 덧입혀 풍성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완성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타곤과 태알하(김옥빈 분) 그리고 은섬과 탄야(신세경 분)의 관계 구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네 사람의 사회적 위치는 8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목표도 각각 다르기에 이해관계는 더욱 깊게 얽혀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먼저 아스달의 왕과 왕후가 된 타곤, 태알하의 관계가 점점 더 예측 불가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누구도 반기를 들 수 없는 최고의 권력을 쥐고 있음에도 더 큰 권력을 손에 얻기 위해서라면 두 사람은 기꺼이 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들 사이 ‘작은 아라문’인 자식 아록의 존재가 두 사람의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주목된다. 박상연 작가는 타곤과 태알하의 관계에 대해 “의심과 신뢰의 게임”이라고 전하며 왕과 왕후 사이에 새로운 긴장감을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와한족에서 둘도 없는 벗으로 함께 자란 음섬과 탄야의 재회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아스달에 노예로 끌려간 와한족을 구하려는 은섬의 고군분투가 아직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탄야는 은섬이 아고연합의 리더인 이나이신기가 됐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살아있기만을 바라며 은섬을 찾는다.

아직 서로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진 못했지만 그리움이 쌓일수록 연정도 커져가는 두 사람의 마음이 ‘아라문의 검’에서 서로에게 닿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 은섬은 대전쟁에서 승리를 해야만 하고, 탄야는 대살육의 세상을 막기 위해 사명을 다해야 하는 만큼,, 사랑과 사명 사이에 놓일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영현 작가는 “‘아라문의 검’에서는 두 사람이 만나 자신들의 사랑과 주어진 사명 사이에서 선택과 갈등을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전해 은섬과 탄야의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아라문의 검’은 오는 9월 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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