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코리아, 간담회 개최… 코로나 백신 접종 방향성 및 신규 백신 소개
“백신 접종, 감염 예방 효과↑… 돌파감염 시 사망률·중증진행 억제 효과”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는 유감… 단, 미접종보다는 접종 혜택이 커”

모더나코리아는 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 백신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및 사망자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간담회에 참석한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 / 모더나코리아
모더나코리아는 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 백신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및 사망자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간담회에 참석한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 / 모더나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모더나코리아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백신 접종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접종 직후 부작용과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른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수익만 창출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더나코리아 간담회는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 시행을 앞두고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와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 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참석해 향후 ‘코로나 백신 접종 방향성 및 엔데믹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 엔데믹에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 목표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감염 예방’에서 현재는 ‘중증 및 사망 예방’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노 교수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기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 감염 환자는 여전히 발생하고, 고위험군에 속한 기저질환자나 면역저하자, 고령층 등은 코로나19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상황”이라며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진행 위험이 9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5일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모더나코리아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5일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모더나코리아

이어 연사로 나선 김 부사장은 “코로나 백신 개발로 접종 첫 1년간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만명의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말은 백신 개발이 1년 늦어졌다면 2,000만명의 사망이 있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확진이 된다면서 왜 백신을 접종하느냐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백신 접종자가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미접종자 대비 중증 진행 위험을 95% 감소시킬 수 있다”며 “변이 코로나가 나타나 감염이 되는 경우 백신 접종자는 증상이 약할 수 있다. 돌파감염을 겪은 이들이 백신에 대해 효과가 없다고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또한 “기존 독감 백신과 코로나 백신을 함께 접종하더라도 부작용은 없고 효과는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과 백신 접종 직후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는 여론도 존재한다.

실제로 2022년 9월까지 모두 1,100만건이 넘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 WHO에 보고됐으며, 백신 관련 사망자도 7만명에 이르렀다. 또한 지난해 국내에서는 원인불명(R코드) 사망자 수가 4만4,03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급사·노쇠에도 해당하지 않고 원인을 추정할 수 없는 ‘나머지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징후’ 사망자는 2만1,528명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원인불명 사망 원인으로 단 10개월여 만에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프랑스 유전학자 알렉상드라 앙리옹 코드는 저서 ‘마법은 없었다’를 통해 “우리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여겨진 백신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책의 저자는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에서 발견된 위험은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들이 질병을 막아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질병을 촉진했다”며 “세계보건기구의 비기엑세스(VigiAccess)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이 한 해 동안 일으킨 부작용은 지난 5년간 독감 백신이 일으킨 부작용의 10배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그는 2022년 9월 9일자 미국의 백신 부작용 보고(VAERS) 사이트에 보고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자료를 근거로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섰고 17만7,000명이 입원, 13만5,200명이 응급실에 실려 왔으며, 1만명 이상이 아나필락시스 쇼크 상태로 보고됐다”며 “5만8,000명이 영구적인 불구 상태에 이르렀고, 5만2,000명이 심근염을 앓고 있다. 이는 모두 코로나 백신과의 연관성이 드러난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코로나 백신 제조사들은 사망자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최초 우리 정부를 비롯해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 백신 제조사 측과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할 당시 ‘부작용 면책권’ 조항이 담긴 표준계약서로 선구매 계약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백신 접종 과정에서 사망 등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현재로선 보상 계획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백신 접종 피해 보상 계획은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러면서 “모더나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수만 명의 임상시험 평가를 거쳐 모든 종류의 이상 반응을 철저히 수집, 분석, 모니터링해 안전성 업데이트 진행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백신 개발 및 임상을 진행했다”며 “수억 회분의 사용 실적을 고려하면 지금까지는 접종 혜택이 미접종보다 크다는 과학적 견해를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근거자료 및 출처
통계청 2022년 사망원인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 (R00-R99)
2023. 10. 05 통계청
프랑스 유전학자 알렉상드라 앙리옹 코드 저서 ‘마법은 없었다’
2023. 10. 05 ‘마법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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