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조를 돌파한 가운데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행 관련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이 붐비는 모습. / 뉴시스
지난 8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조를 돌파한 가운데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행 관련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이 붐비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지난 8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조를 넘겼다. 이로써 지난 5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가장 큰 액수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긴 추석 연휴에 ‘여행 수요’ 늘어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19조1,023억원이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같은 기간 5.3% 증가한 14조1,3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여행 및 교통 관련 온라인쇼핑 거래액 변화가 눈길을 끈다. 일주일 가까이 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던 8월 이와 관련된 온라인쇼핑이 2조2,000억원에 달한 것이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알려진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여행 및 교통 서비스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29.1% 증가해 2조1,9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꾸준하게 증가하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분야는 지난 5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 2조1,0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다음 달 주춤하는 듯하더니 다시 7월(2조1,664억원)에 이어 8월까지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외 △이쿠폰서비스(37.0%) △음‧식료품(5.1%) 등에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26.6% 크게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에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서 7.4%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증가한 부분은 전체 온라인쇼핑과 비슷하게 △여행 및 교통서비스(21.9%) △이쿠폰서비스(22.4%) △음식서비스(4.8%) 등에서 늘어난 모습이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8%) △음식서비스(12.4%) △여행 및 교통서비스(11.5%) 순으로 높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비슷한 모양새였다. 음식서비스가 1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음‧식료품(14.0%) △여행 및 교통서비스(10.4%)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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