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의 가맹점 갑질 논란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 뉴시스
투썸플레이스의 가맹점 갑질 논란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투썸플레이스의 문영주 대표가 까다로운 자리에 서게 됐다. 가맹점에 대한 갑질 논란과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호출을 받은 것이다. 수익성 개선 등의 현안 속에 지난 7월 취임한 바 있는 그가 당면과제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4일 전체회의를 열고 10일부터 시작된 올해 국감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여기엔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투썸플레이스의 문영주 대표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최장수 CEO’ 타이틀을 자랑하는 그는 2013년부터 지난 5월까지 10여년간 한국 버거킹을 이끌며 뚜렷한 성과를 남긴 바 있다. 그런데 투썸플레이스 수장 자리에 앉은 지 불과 석 달여 만에 국감이란 까다로운 자리에 서게 된 모습이다.

정무위가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이유는 가맹점 불공정행위를 다루기 위해서다. 투썸플레이스 가맹점주들로 이뤄진 가맹점대표자협의회는 지난달 19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썸플레이스의 갑질을 규탄했다. 투썸플레이스 본사의 과도한 물류비와 모바일쿠폰 차액 전가, 무분별한 강제품목, 텀블러 할인비용전가, 물품구매 카드 결제 불가, 근접 출점, 본사의 판매가격 결정권 통제 등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이들은 투썸플레이스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가맹점 쥐어짜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문영주 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날선 질의 및 질타를 마주하는 한편, 개선방안을 요구받을 전망이다. 여러모로 곤혹스러운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뜩이나 수익성 개선 등의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중책을 안고 취임한 그가 가맹점과의 갈등 해결이란 또 다른 당면과제를 추가하게 된 모습이다.

한편, 투썸플레이스의 가맹점 갑질 사안은 오는 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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