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조, “역대 최대 실적”…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증가세

한미약품이 올해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올해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 한미약품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한미약품이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만의 누적 매출 1조원 돌파는 한미약품 창사 이후 최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한미약품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해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수익률을 높여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3분기 한미약품의 연결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3,646억원 △영업이익 575억원 △순이익 60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9%와 93.5% 성장했다.

특히 3분기 매출의 12.4%에 해당하는 451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우상향을 그린 점은 높은 수익성과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3분기 호실적 달성으로 누적 매출은 1조6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1,5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에 달한다. 누적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6.6% 급등한 1,118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폭발적 성장의 배경에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 중심의 경쟁력 있는 전문의약품 치료제 라인업이 자리한다. 한미약품은 3분기 원외처방(UBIST 기준) 매출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한 2,305억원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한 455억원, 고혈압치료제 복합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는 3.5% 성장한 352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측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기록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33억원과 영업이익 260억원, 순이익 238억원을 달성했다. 북경한미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 7.1% 성장했다. 

더불어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역시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094억원, 영업이익 358억원, 순이익 308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영업이익은 112.7%, 순이익은 101.2% 성장한 수치다.

한미사이언스는 이 같은 호실적을 통한 기업 가치 상승에 더해, 최근 100억원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단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매진하고 있다. 회사의 자사주 매입 결정과 동시에 한미그룹 임원들도 자발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설 계획임을 밝히는 등 한미그룹 주주들과 기업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을 공유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미약품 등 각 사업 회사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 R&D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 중심 혁신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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