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 하이투자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서에 수시검사를 위한 사전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부동산 PF 관련 업무 전반을 살펴보면서 최근 불거진 ‘PF 꺾기’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점쳐진다. 

꺾기란 금융사가 대출을 실행하는 조건으로 예·적금, 카드, 보험, 펀드 등 다른 상품을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말한다. 통상 꺾기는 은행권의 관행으로, 증권업계에서 다소 낯선 행위로 평가된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선 하이투자증권이 차주인 시행사에 부실 채권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한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과연 금감원이 ‘PF 꺾기’ 의혹을 면밀히 확인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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