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감독 엠마 타미)가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감독 엠마 타미)가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 유니버설 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감독 엠마 타미)가 마블 히어로무비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를 제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개봉한 공포영화 중 처음이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개봉날인 지난 15일 4만8,56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서 전체 1위로 데뷔했다. 지난 8일 개봉한 뒤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더 마블스’와 같은 날 개봉한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를 모두 제친 기록으로 이목을 끈다. 

특히 올해 개봉한 공포영화 중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처음이다. 또 2019년 코로나19 시기에 접어든 이후 개봉한 할리우드 오리지널 공포영화 중 유일하게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80년대에 아이들이 실종되고 폐업한지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야간 경비를 서게 된 ‘마이크’가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의 기괴한 실체를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매 작품 신선한 설정과 독특한 매력으로 독보적인 장르물을 완성하며 ‘호러 명가’로 자리매김한 블룸하우스가 신작으로, 동명의 인기 게임을 기반으로 했다. 

해외에서도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기준) 북미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블룸하우스 역대 오프닝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글로벌 62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장악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왼쪽)와 ‘더 마블스’는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 누리픽쳐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왼쪽)와 ‘더 마블스’는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 누리픽쳐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위는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감독 프란시스 로렌스)다. 지난 15일 2만2,419명을 불러 모았다. 단 한 명의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잔인한 ‘헝거게임’에 ‘스노우’가 12구역 조공인 ‘루시 그레이’의 멘토로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한 생존 게임을 그린 영화로, 8년 만에 돌아온 ‘헝거게임’ 시리즈의 프리퀄이다. 

전날까지 1위에 자리했던 ‘더 마블스’는 3위로 내려왔다. 같은 날 2만2,317명을 동원했다. ‘더 마블스’는 개봉 후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켰지만 일일 관객 수는 연일 하락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관객수 역시 51만7,168명에 그치며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2023.11.16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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