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세력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준석&이언주 톡톡! 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세력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준석&이언주 톡톡! 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송호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세력이 결집을 본격화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 한다”며 연락망 확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제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러 가지 고민을 접하셨을 것”이라며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그를 통해 누군가에게 큰 빚을 지는 정치보다는 3,000만원으로 전당대회를 치러낸 것처럼 경쾌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약 3,000만원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치른 바 있다. 이어 그는 “우선 온라인 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보겠다. 돈 안드는 정치, 속도감 있는 정치 한번 만들어 보자”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9시 기준 4만명 정도 참여해 주셨다. 중복데이터 비율은 2% 정도 선이고 매크로나 이상데이터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관광버스를 언급한 것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명예회장 직을 역임한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버스 92대가 동원됐고 4,200여 명이 운집했다. 이런 장 의원의 이런 행보에 대해 '수도권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종용하는 국민의힘 혁신위를 향한 세력 과시라는 분석이 있었다.

이 전 대표의 창당 움직임은 19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은 이 전 대표는 이언주 전 의원과의 북 콘서트에서 “이미 국민들께서는 (서울)강서 보궐선거를 통해 ‘변하지 않으면 심판’이라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대통령을 처음 하기에 다소 시행착오가 있다면, 고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안 그러면 총선에서 크게 심판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과거 국민의힘은 광주에 와서 맨날 5.18 참배만 하고 가는 당이었다. 신당이 만약 추진된다면 광주의 진짜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겠다”며 △ 무등산 전기버스 도입 △ 군공항 이전 △ KTX 확대 등 광주 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연락망을 구성한 것에 대해 “창당을 할 수 있는 상태까지는 우선 다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당 선언 시점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보통 12월 말쯤에 한다. 일반적인 국민들께서는 보통 총선에 대한 관심을 한 3개월 전쯤에 형성하시는 경우 많다”며 "일부러 뜸을 들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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