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0.5% 증가에 그쳤지만, 온라인에서 12.6% 큰 폭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 오프라인 매출 0.5%↑, 온라인 12.6%↑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오프라인 부문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생활용품 구매가 온라인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부문의 경우 대용량 절약형 물품 온라인 구매가 늘었고, 가을시즌 야외활동‧여행상품 등 판매호조로 전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대형마트 전체 매출은 4.1% 감소했다. 가정‧생활(5.6%↓) △가전‧문화(1.5%↓) 등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전년 대비 온화한 기온으로 이너웨어 등 잡화(10.5%↓)에서 특히 판매가 저조했다. 백화점의 경우 전체 매출의 2.6%가 감소했다. 남성의류(9.4%↓) △아동‧스포츠(4.5%↓) 등 의류 및 패션 부문이 부진했다.

반면 편의점 전체 매출은 6.8% 증가했다. 근거리 소액 쇼핑 추세와 도시락‧김밥 등 간편식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석식품(11.1%), 잡화(7.0%) 등 전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준대규모점포(SSM)도 전체 매출에서 3.1% 증가했다. 일상용품(4.0%↓)은 부진했지만, 가공식품(4.0%) △신선‧조리식품(3.4%) 등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다만 추석 연휴 이후 식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9월 전년동기대비 8.7% 성장했던 점당 매출액이 10월엔 0.8%에 그쳤다는 시장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투자증권은 28일 리포트를 통해 “10월 부진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11월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백화점의 경우, 11월 기저가 전년동기대비 3.7%에 불과하고, 추워진 날씨 영향으로 의류 매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형마트도 추석 연휴 영향 소멸과 11월 대규모 행사 등의 영향으로 매출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면서 “12월에도 휴일 수가 전년대비 2일이 많은 캘린더 효과의 영향이 있어 반등세 지속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의 경우 부문별 큰 폭 성장이 있었다. 화장품(21.5%) △식품(23.4%) △생활‧가구(16.9%) 등에서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다만 패션‧의류(3.7%↓) △스포츠(4.1%↓) 등에서는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근거자료 및 출처
유통: 10월 주요 유통업체 및 면세점 매출 동향
2023. 11. 28. 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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