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2024년 콘텐츠 트렌드로 ‘F.R.E.S.H(프레시)’를 제시했다. / 티빙
티빙이 2024년 콘텐츠 트렌드로 ‘F.R.E.S.H(프레시)’를 제시했다. / 티빙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티빙이 2024년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다채롭고 신선한 콘텐츠로 시청자를 공략한단 각오다.  

티빙은 12일 내년 티빙의 콘텐츠 트렌드로 ‘F.R.E.S.H(프레시)’를 제시하며 메가 히트 IP를 키우고 크리에이터 협업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선한 변화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티빙이 올해 콘텐츠 동향과 2024년 라인업을 분석해 제시한 핵심 키워드 ‘F.R.E.S.H(프레시)는 △프랜차이즈IP 전성시대(Franchise IP) △레전드 콘텐츠의 귀환(Revival of Legend) △채널-OTT 경계 확장(Expand Boundary) △주목받는 창작자들과 협업(Stage on Creators) △다채로운 장르와 소재(Hyper-real & Drama)다. 

먼저 티빙은 “대표 오리지널을 시즌제로 선보이는 프랜차이즈IP 전략은 내년에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티빙에 따르면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등이 연이어 성공한 가운데 오는 연말에는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 시즌3가 출격한다. 내년에는 국내 최초 롤플레잉 추리 예능 ‘크라임씬’이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 리턴즈’로 7년 만에 컴백하며, 티빙의 첫 오리지널이자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여고추리반’도 시즌3로 돌아온다.  

레전드 콘텐츠의 귀환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특히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비밀의 숲’은 티빙을 통해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서동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로 시청자를 찾는다. 배우 이준혁이 ‘비밀의 숲’ 1과 2에 이어 서동재를 연기한다.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도 2024년 2월 시즌2 공개를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채널과 OTT의 경계 확장도 본격화한다. 올해 티빙은 ‘운수 오진 날’ 공개를 앞두고 CGV 스페셜 상영, tvN 등 여러 채널에 노출함으로써 이용자들에 다양한 콘텐츠 감상 경험을 선사했다. 그 외에도 ‘잔혹한 인턴’ ‘러브캐처 인 발리’ 등이 채널을 통해 시청층을 확대했다. 

이어 2024년에는 tvN과 티빙이 공동으로 드라마를 기획·제작하는 ‘tvN x TVING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시너지 확대를 꾀한다.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신민아 분)와 피해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김영대 분)의 손익제로 로맨스 ‘손해 보기 싫어서’, ‘이방원의 여자’이자 ‘킹메이커’ 원경(차주영 분)과 이방원(이현욱 분)의 뜨거운 부부 관계를 그린 진한 멜로 사극 ‘원경’ 등이 채널과 OTT 공략에 나선다. 

‘LTNS’의 주인공 안재홍(왼쪽)과 이솜. / 티빙
‘LTNS’의 주인공 안재홍(왼쪽)과 이솜. / 티빙

주목받는 창작자들과의 협업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한다. 특히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LTNS’ ‘러닝메이트’ 등이 시청자를 만난다. 배우 이솜‧안재홍이 집도 관계도 없는 5년 차 부부로 호흡을 맞춘 ‘LTNS’는 영화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과 ‘소공녀’ 전고운 감독이 공동 연출에 나서 코미디‧액션‧추격‧멜로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완성한다. 

배우 윤현수 등 신예들이 대거 출연하는 ‘러닝메이트’는 영화 ‘기생충’ 공동 각본가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미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배우 표예진‧이준영 주연의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현실을 다각적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 다채로운 장르와 소재로 무장한 시리즈 역시 2024년 티빙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채운다. 올해 티빙은 대규모 실험 다큐 ‘MBTI vs 사주’, K팝의 현재와 미래를 총망라한 ‘케이팝 제너레이션’, 다양한 재난에 직면한 현실에 맞서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보는 ‘미래엔딩’ 등 새로운 소재와 접근 방식으로 다큐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어 티빙은 샤머니즘을 심층 취재한 ‘샤먼: 귀신전’,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프라인’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리즈 역시 스릴러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사극, 학원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소재의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 선택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 발맞춰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지속해 왔다”면서 “그동안 쌓아 올린 성공방정식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K콘텐츠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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