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한 뒤 위믹스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자사 발행 암호화폐 위믹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박관호 의장이 소유주식 일부를 파는 장외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양수인은 알파Beta일반사모투자신탁과 펙투스컴퍼니 등 2곳이다. 양도주식수는 각 31만3,053주로 총 62만6,106주다. 1주당 가격은 6만3,887원으로 책정됐다. 양수도대금은 각각 200억원으로 총 400억원 규모다. 양수도대금 지급일은 2월 1일이다.
박 의장은 12일 기준 위메이드 최대주주로서 지분 45.9%(1,556만102주)를 보유 중이다.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보유 주식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박 의장은 주식매각대금 상당액을 위믹스 매입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박 의장의 위메이드 주식 매각대금은 위믹스 생태계 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해 초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장은 위믹스 매입에 대해 “위믹스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저의 미래와 회사의 미래가 위믹스의 성공과 일치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박 의장은 총 191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매입했다. 남아 있는 매입 계획 규모는 109억원이다. 박 의장은 이번 주식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나머지 매입 계획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박 의장의 위믹스 보유량은 1,777만4,335개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 2일 공지에서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수장으로 2024년에도 위믹스 생태계 확장 및 커뮤니티·투자자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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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1. 12 | 전자공시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