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6위를 달성했다. / 뉴시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6위를 달성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 10주 차에도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6위를 달성했다. 1,300만 관객도 목전에 두고 있어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25일 7,778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1,298만6,918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2012) 최종 관객 수 1,298만4,701명을 넘어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6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이목을 끈다. 외화 포함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는 9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뒤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과 ‘N차 관람’ 열풍으로 ‘천만’ 달성에 이어 그해 개봉작 중 흥행 1위를 기록한 ‘서울의 봄’은 개봉 10주 차에도 꾸준히 관객 수를 유지하며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개봉 63일 동안 일일 관객 수 1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베테랑’(62일), ‘신과함께-죄와 벌’(56일), ‘도둑들’(50일), ‘극한직업’(49일) 등의 기록을 넘어선 것은 물론, 쟁쟁한 신작들 사이에서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1,3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비트’(1997), ‘아수라’(2016)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 영화최초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치열했던 그날 밤을 스크린에 묵직하게 펼쳐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황정민(전두광 역)‧정우성(이태신 역)‧이성민(정상호 역)‧박해준(노태건 역) 등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도 관객을 사로잡은 비결로 꼽힌다. ‘서울의 봄’의 흥행 기록 릴레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역대 박스오피스
2024.01.26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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