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LX인터내셔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LX인터내셔널의 실적이 지난해 눈에 띄게 꺾이고 말았다. 대외 여건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올해도 험로가 예상된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5일 2023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14조5,143억원의 매출액과 4,331억원의 영업이익, 1,9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가 뚜렷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6% 줄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55.1%, 75.2% 감소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이어져온 실적 성장세가 꺾인 모습이다. LX인터내셔널은 2018년 10조원 아래로 떨어졌던 매출액이 △2019년 10조5,308억원 △2020년 11조2,826억원 △2021년 16조6,865억원 △2022년 18조7,595억원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또한 2021년 6,562억원, 2022년 9,6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LX인터내셔널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대외 여건 악화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자원·원자재 시황과 물류 운임이 하락하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올해 전망도 녹록지 않다. 신한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하며 올해도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도 기존 5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32% 하향 조정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LX인터내셔널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125800599
2024. 01. 25.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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