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가 3월 관객을 찾는다.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가 3월 관객을 찾는다.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텔 미 썸딩’ ‘접속’ 등 굵직한 작품들을 연출한 장윤현 감독이 새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로 돌아온다. 연기파 배우 추자현‧이무생이 주인공으로 나서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추자현 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 분)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 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1997년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접속’으로 데뷔와 동시에 충무로 대표 흥행 감독으로 떠오른 데 이어, 독특한 구성과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하드코어 스릴러 ‘텔 미 썸딩’을 비롯 ‘썸’ ‘황진이’ ‘가비’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소재와 섬세한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은 장윤현 감독의 차기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렬한 시너지를 예고하는 추자현(왼쪽 위)과 이무생(왼쪽 아래).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강렬한 시너지를 예고하는 추자현(왼쪽 위)과 이무생(왼쪽 아래).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먼저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추자현은 극 중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교통사고로 인해 선택적 기억 상실을 경험하는 덕희로 분한다. 매 작품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그는 이번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도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기억 상실로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감정, 남편 준석의 의문스러운 행적들을 추적해 가면서 절망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까지 세밀하면서도 폭넓게 소화해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무생은 한없이 자상한 남편이자 비밀을 지닌 준석을 연기한다. ‘더 글로리’ 악마 사형수, ‘노량: 죽음의 바다’ 섬뜩한 일본 장수, ‘마에스트라’ 치명적인 순애보, ‘시민덕희’ 보이스피싱 총책까지 최근 흥행 작품에서 다채로운 활약을 펼쳐 온 그는 ‘당신이 잠든 사이’를 통해 또 한 번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자현과 이무생의 만남도 기대 포인트다. 부부로 호흡을 맞춰 강렬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23일 공개된 스틸에는 미소를 띤 채 사진 촬영을 하고 아침을 준비하는 부부의 평온한 모습부터 불안하고 위태로운 분위기까지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오가는 두 배우의 모습이 담겨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어떤 앙상블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오는 3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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