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12일 글로벌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가 21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 위메이드
14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12일 글로벌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가 21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 위메이드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신작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 이후 위메이드의 주가와 암호화폐 위믹스 가격이 상승세다.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 이후 20만명이 넘는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면서 기존 ‘미르4’처럼 꾸준한 동시접속자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나이트 크로우’, 단기간에 동시접속자 20만명 넘어

14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12일 글로벌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가 21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모바일·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현재 위믹스 플레이에는 ‘미르4’가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미르4’의 동시접속자 수는 23~24만명 수준이었다. ‘미르4’는 2021년 글로벌 출시 이후 10만명이 넘는 동시접속자 수를 얻는 데 1개월 가까이 소요됐다.

‘나이트 크로우’는 ‘미르4’ 대비 빠르게 이용자가 증가했다. 이러한 신작 흥행과 함께 위메이드의 주가는 12일 출시 당일 종가 6만300원으로 전일(5만5,000원) 대비 10% 증가했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신작을 추가함에 따라 위믹스 가격도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 따르면 위믹스 가격은 지난 9일 4,000원을 넘어서고 12일 ‘나이트 크로우’ 출시 이후에도 조금씩 증가하는 중이다.

‘미르4’나 ‘나이트 크로우’ 등의 P2E(Play To Earn) 게임은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NFT(대체블가능토큰)를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트 크로우’의 NFT는 위믹스 플레이에서 ‘크로우’ 토큰으로, ‘크로우’ 토큰은 다시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돼 게임 내 빛 연출로 시각적인 완성도가 높은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이용자는 13세기 유럽 판타지 세계관의 게임에서 서버 전쟁 격전지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우나기 엑스’, 이더리움 등 6개 블록체인 연결… “웹3 게임 영역 확대”

위메이드는 위믹스가 아닌 다른 블록체인도 위믹스 플레이 플랫폼과 연결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우나기 엑스’ 기술을 도입했다. 여기에는 체인링크 랩스의 크로스 체인 메시징 프로토콜 CCIP가 활용됐다.

우나기 엑스는 △위믹스3.0 △이더리움 △폴리곤 △아발란체 △BNB △크로마 등의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플랫폼을 연결해준다. 다수의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것은 해외 이용자 유입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는 우나기 엑스가 지원하는 체인 중 하나를 선택하고 우나 월렛를 통해 NFT를 거래할 수 있다.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은 해외에서 게임업계의 새로운 BM(비즈니스 모델)이자 이용자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위메이드는 온보딩된 블록체인 이외의 사용자까지 수용하는 옴니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위메이드는 전 세계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목표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에서 지원하는 체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P2E 게임 규제개선이 요원한 가운데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성공으로 국내에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불러오겠다는 것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미르4’의 해외 매출은 1위 필리핀, 2위 브라질, 3위 미국, 4위 영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나이트 크로우’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매출이 잘 나오고 있다”며 “매출 추정치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매출은 아직 집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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