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이 지난해 연결기준 2,857억원의 매출액과 6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위대한상상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이 지난해 연결기준 2,857억원의 매출액과 6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위대한상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앞서 관계회사를 통해 공개됐던 4,0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과 함께 적잖은 규모의 영업손실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공시된 위대한상상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857억원 △영업손실 654억원 △당기순손실 4,84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된 적자 속에 특히 당기순손실 규모가 크게 불어난 실적이다. 다만, 매출액이 전년 대비 8.2%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전년도 1,116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 규모가 41.3% 줄어들며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위대한상상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1,925억원 △영업손실 471억원 △당기순손실 4,6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대한상상이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 역합병 과정에서 손상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위대한상상 주요 주주 중 하나인 GS리테일이 보유 중인 지분 30%의 장부가도 앞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위대한상상은 최근 까다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가 쿠팡을 등에 업고 거센 공세에 나서면서 업계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론 잇단 수장 교체와 주주 간 갈등설로 혼란을 겪기도 했다.

배달앱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위대한상상이 올해는 보다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위대한상상 ‘연결감사보고서’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327000962
2024. 03. 27.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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