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전의 오사마 빈라덴(오른쪽)과 그의 아들 함자.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이 조직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자 빈라덴이 미국에 복수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유포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과거 알카에다를 이끌었던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자 빈라덴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에 나선다”고 전했다.

알카에다의 선전 조직인 샤하브는 ‘우리는 모두 오사마다’라는 이름의 음성 메시지에서 함자 빈라덴은 “세계에 퍼진 조직들과 동맹들이 미국과의 투쟁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사마 빈라덴을 위한 복수가 아니다. 이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수에 나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함자 빈라덴은 모두 4명으로 알려진 빈라덴의 아들 중 막내아들이다.

한편 지난 2001년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빈라덴은 2011년 파키스탄의 은신처에서 미국의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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