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과 대치 중인 테러 용의 트럭 <트위터 캡쳐>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프랑스의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트럭 돌진 테러로 최소 77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AP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사건은 14일 밤(현지시간) 발생했다. 프랑스 대혁명기념일에 맞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해변 번화가에 운집한 가운데, 한 대형트럭이 군중들 사이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77명으로 확인됐고, 부상자는 100여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중상자가 40명 내외로 적지 않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니스는 외국인 관광객도 자주 찾는 도시여서, 우리 정부도 한국인 사상자가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IS 등 테러단체의 소행이 의심되고 있다. 트럭 안에 수류탄 등 다량의 폭발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사건 현장에서 총격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전언에 따라 공범의 존재 가능성도 있다.

현재 프랑스 당국은 사건조사에 착수했고 아직까지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부장관은 “이번 사건이 단독범행인지 또는 테러조직과 연관된 것인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테러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파리로 복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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